taste

부산 기장군 일광 카페 buuc 부크

햄매 2018. 6. 12. 11:00

지난 주말 저녁 일광에 있는 카페 부크 (buuc) 에 다녀왔어요. 생방송 투데이에 남자친구 친구가 하는 고기집 (구서동..TT) 이 나왔다해서 밥먹으러 갔다가 금정구 쪽은 아예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바로 기장으로 네비 찍고 달려갑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남자친구가 길을 잘못 들어서 빙빙 둘러 갔네요.

까페 앞에는 한 3대 정도 댈 자리가 있고 주변에 눈치껏 알아서 주차하셔야 합니다.

 

 

갤러리 까페라고 하는데 분위기 요즘말로 오졌따리 오졌따 아주 맘에 쏙들어요. 저는 처음 와봤는데 근처에 거래처가 있는 남자친구는 한번 와봤다고 하네요. 거래처 사장님과 올 분위기는 아닌거 같은데? 희희. 여튼 입구부터 번쩍 번쩍 분위기 좋은 카페 부크 (buuc) 입니다.

입구부터 맘에 들어요.

해운대 살면서도 일광쪽으로는 거의 안오고 송정까지 가면 많이 갔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일광으로 2번이나 오게 됬네요. 아데초이 만큼이나 부크도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에요.

 

 

고개를 들어서 쳐다보면 사스미 뙇! 보입니다. 부크의 마스코트 같은 건가 봐요. 찾아가기 전에 다른 포스팅들 보는데 저 사슴이 어디에서건 등장하더라구요. 갤러리 까페답게 조형물에도 신경을 엄청 쓴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안에 들어가지도 않고 밖에서 사진을 엄청 찍어댔네요. 요 사진 말고도 핸드폰에 바깥 사진이 엄청 많은 걸 보니 진짜 외관이 맘에 들었나봅니다.

저희는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건지 한산했어요. 왼쪽 위에 보이는 흰 천이 있는 곳이 루프탑인데 저기만 만석이고 나머지 자리들은 여유가 있었어요.

 

 

1층에는 이렇게 베이커리류도 준비 되어있는데, 몽블랑 너무 먹고 싶었는데 쇼케이스에 있는 팡도르를 주문했어요.

아메리카노는 젠틀, 스윗 두 종류가 있어서 원하는대로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원래 커피도 바닐라라떼나, 마끼야또 같은 달달한 걸 좋아하지만 다이어트하고 있으니까 눈물을 머금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다이어트 약 지어주시는 원장님이 단 것을 끊고 살아가다보면 단걸 자주 먹던 때에 비해서 단 걸 먹엇을때 그게 엄청 지나치게 단 맛으로 느껴진다는데, 아직 전 그런건 없어요. 단 거를 어쩌다 먹으면 참 맛있구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1층에서 음료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저는 2층과 3층을 구경했어요. 사슴이 늠름하게 서있구나. 사슴일까 순록일까. 요쪽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었고, 테라스랑 연결된 부분에는 닫혀있었지만 뭔가 클래스나 강의를 하는 것 같은 방도 있었어요.

굉장히 사진찍기 좋아보였는데, 여자분들 인생샷 찍기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갤러리 까페니까 곳곳에 작품들이 걸려있고, 빈 벽으로는 빔을 쏴서 영상을 틀고 있더라구요.

 

 

3층으로 올라가서 루프탑을 구경했어요. 루프탑은 이미 만석이라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앉아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찍은 것도 지워버렸어요. TT. 요즘같이 저녁 날씨도 선선하고 할 때는 루프탑이 정답인 것 같아요. 자리만 있었어도 루프탑에 앉았을텐데.. 너무 아쉬웠어요.

저 사슴보다 루프탑이 인생샷 조지기 좋은 장소인듯 합니다. 여성분들 추천드려요.

 

 

 

저희가 주문한 음료들이 다 나왔어요. 팡도르와 핫초코를 찍어보았어요. 물론 저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팡도르는 퍽퍽합니다. 가운데 찍어먹는 생크림이 있는데, 저는 평소에도 몽블랑같은 파이류? 얇고, 버터리한 식감을 좋아해서 팡도르는 저와 맞지 않았어요. 다음에 가면 꼭 몽블랑을 먹어 봐야 겠어요. 한번 더 가야할 이유가 생겼네요. XD.

그래도 접시에 따로 담아주고 초코시럽까지 쫙 뿌려주니까 빵+생크림+초코시럽 3단 콤보로 열심히 찍어먹었어요. 내 스타일 아니라고 해먹고 제일 열심히 먹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완전 만족. 평소에도 아메리카노를 잘 먹지 않아서 주문할 때 연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부크의 아메리카노는 그렇게 주문할 필요도 없이 신맛도 별로 없고 고소한 맛이 가득해서 너무 맘에 들었어요.

컵 홀더에도 마스코트 사슴이 !! 더 더워지기전에 루프탑에 앉아보려면 조만간 한번 방문해야겠어요. 그 때는 꼭 몽블랑을 먹어보리라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