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 : 괌 맛집 리틀피카스, 사쿠라다이닝, 카프리쵸사
안녕하세요. 계속 이어서 괌 여행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거의 여행을 다녀오면 날 별로 한 일 들을 정리해서 포스팅으로 남겨 놓는 편인데 이번 괌 여행을 한 일이 없어서, 괌의 숙소, 괌에서 먹은 음식들, 괌 쇼핑 목록 정리 정도로 간단하게 끝날 것 같아요.
오늘은 괌에서 먹엇던 음식들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요건 포스팅 두개로 나눠서 소개해 볼게요.
괌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실꺼에요. 괌에 얼마나 맛집이 없는지를요. 다른 여행지에 비해서 음식들이 호불호도 많이 갈리고 물가도 비싼 편이라서 가격 대비해서 만족을 얻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저는 항상 말하듯 맛에 대해 관대한 편이지만 제 여행들의 모든 컨셉은 맛집이 주이기 때문에 저는 여행전에 맛집 조사를 제일 철저하게 하는 편이에요. 모든 일정이 맛집에 맞춰서 정해지거든요.
괌도 가기전에 배틀트립도 보고, 맛있는 녀석들도 봤는데 딱히 관광 일정은 끌리는 것이 없었고, 맛집에 주력해보자 했더니 맛집은 더 없네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추리고 추려서 가본 곳들을 소개할께요.
저희가 도착하고 처음 먹은 음식은 리틀피카스의 로꼬모꼬와 삼겹살 파니니 샌드위치 입니다. 리틀피카스는 배틀트립에서도 나왔던 괌 맛집인데요. 저희가 첫날 숙박했던 괌 플라자에서 엄청 가까워서 첫날 아침 겸 점심으로 먹게 되었어요. 티 갤러리아 건너편에 바로 있으니 정말 찾기 쉬울꺼에요. 피카스카페가 본점이긴한데 걸어서 갈 수 없는 거리였고, 접근성은 리틀피카스가 더 뛰어나서 돌아오는 날 저녁에도 로코모코를 한번 더 먹었어요.
실내에는 좌석이 몇개없고 거의 야외좌석이라서 저희는 가자마자 기다리지 않고 야외좌석을 배정받아서 로코모코와 삼겹살 파니니 샌드위치를 주문했어요. 식사시간대와 어중간하게 겹치면 많이 기다리셔야 할만큼 좌석이 충분하지는 않아요. 사진에 보이듯 바깥에 4인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었고 반대쪽으로 돌아가면 테이블이 몇개 더 있는데,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특성상 식사시간대에는 어느정도 웨이팅이 있는 것 같았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로코모코는 밥, 크림소스, 함박스테이크, 계란후라이의 조합인데 한 입 먹어보면 이게 왜 맛있다는 건지 이해를 못 하실꺼에요. 그냥 크림소스에 밥 비벼 먹는 맛이라서 느끼하다는 첫 인상 이었는데, 직원분이 매콤한 소스를 줄까? 물어보시길래 달라고 했더니 진짜 쥐똥만큼 소스를 덜어서 주더라구요. 배틀트립에서 성시경이 극찬했던 디난시 소스였어요. 뭐 이렇게 조금 주노 하면서 그냥 콕 찍어 먹어봤는데, 아 정말 매웠어요. 매운 거 잘못드시는 분들은 한꺼번에 많이 넣지말고 조금씩 넣어 드시길 권해요. 디난시 소스 받아서 조금 덜어서 밥에 골고루 잘 비벼주고 먹어보니 이게 왠걸 처음보다 맛이 훨씬 있었어요.
로코모코의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디난시소스를 비빈 이후의 로코모코는 저와 남자친구 둘 다 괌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맛있었던 걸 뽑으라면 로코모코를 뽑을 정도로 맛있었고, 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추천할 것 같아요.
하지만 삼겹살 파니니 샌드위치는 한국에서 먹어볼 수 없을 거니까 시켜보자 했는데 별로 였어요. 빵도 퍼석, 고기도 퍼석하고 옆으로 줄줄 다 떨어지고 로코모코에 비하면 하찮은 맛이랄까요? 두가지밖에 안먹어봐서 추천해 드릴만한 음식이 로코모코 뿐이네요. 그러니 로코모코에 디난시 소스 섞어서 꼭 드셔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두번째로 소개할 곳은 GPO 괌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후에 먹은 사쿠라 다이닝이에요. GPO 괌 프리미엄 아울렛 건너편에 있는데 주차장에 차 댈 공간 넉넉하구요. 저는 GPO에 차 대놓고 걸어서 갔다가 왔어요.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바로 보여요.
괌에서 먹은 일본식 덮밥과 우동인데 애기들 데리고 가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우동도 괜찮고, 스테이크 덮밥도 괜찮아요. 저는 둘이서 세개를 시켜 먹었더니 배가 엄청 불렀어요.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괌에서는 포만감을 너무 빨리 느껴서 속상했어요.
우동은 다시국물과 사골국물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다시국물을 선택했고 흔히 먹는 우동이 나왔어요. 튀김이랑 우동 세트였는데 튀김은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튀김옷이 완전 눅눅했어요. 여기 가실 분들은 튀김은 시키지 마세요.
나머지 스테이크 덮밥과 롤은 한국에서 먹는 맛과 비슷해서 만족했습니다.
요건 마이크로네시아몰, 마크로네시아몰 푸드코트에 있는 판다 익스프레스에요. 마크로네시아몰에 쇼핑갔다가 다른데 뭐 먹으러 가는 것 보다 푸드코트에서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검색하다가 발견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한국 사람들 입맛에 딱 맞을 거 같아요.
밥이나 면중에 한가지 고르고, 반찬을 1,2,3,가지 선택 가능한데 저는 두명이 나눠 먹으려고 볶음밥에 반찬 3가지를 골랐어요. 오렌지 치킨은 시식해보라고 이쑤시개에 찍어주는 거 먹어보고 바로 선택했고, 새우도 맛있었고 옆에 있는 스테이크 볶음도 맛있었어요. 새우랑 오렌지 치킨은 완전 강추에요. 너무 짜지도 않고 아주 밥 반찬으로 딱이였어요.
마크로네시아몰 푸드코트는 별로 붐비지도 않고 한적한 편이라서 로스랑 메이시스 쇼핑하고 식사하기에 적당한 것 같아요. 둘러보면 여러가지 음식점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판다 익스프레스 적극 추천합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아직 몇군데 더 남아 있는데, 고건 내일 마저 소개하도록 할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