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

울산 울주군 언양읍 진미불고기

햄매 2018. 7. 16. 11:18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D)

안녕하세요? 진짜 푹푹찌는 월요일 아침이네요. 내 몸이 뚝배기속에서 지글지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가 된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된장찌개는 역시 고기먹고 먹는 된장찌개가 최고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언양불고기 맛집 진미불고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데헷.

언양식 불고기는 흔히 우리가 아는 불고기와는 다르게 국물이 적고 석쇠에 구워내는데요,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이 언양불고기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언양불고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울주군 언양읍에 가면 언양불고기집이 정말 많은데,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던 기와집을 갈까 하다가 친구가 언양 사는 지인에게 추천 받아 온 진미불고기에 가기로 하였어요.

친구들이랑 전날 우리집에서 합숙하고 낮에 느지막히 출발했는데, 해운대에서 울산은 거리가 가까워서 너무 좋아요. 해운대에서 언양까지 40분 좀 넘게 소요됬던것 같은데 중간에 네비 문맹인 친구가 나가는 출구를 지나쳐서 조금 돌아서 언양에 도착하게 됬네요. 언양불고기 맛집 진미불고기는 주차장도 자리가 넉넉해서 주차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을 것 같아요.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역시 맛집답게 홀에는 식사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저희도 언양불고기를 주문하고 상차림을 기다렸어요.

 

 

불이 들어오기 전에 쌈채소 등과 한상이 푸짐하게 차려져요. 천엽이랑 생간, 육회도 맛보기 용으로 조금씩 담아 내주시는데 저는 천엽은 먹지만 생간은 안 먹거든요? 천엽도 싱싱하지 않으면 비려서 못먹는데 음식의 회전이 빨라서 그런지 천엽이 진짜 싱싱한게 맛에서 느껴졌어요. 생간도 조금 잘라서 먹어봤는데 역시 잡내가 나지 않는 맛, 생간 킬러인 친구가 다 먹었습니다.

전에 적어놨던 포스팅에도 육회가 맛있었다고 극찬을 했었네요. 육회는 고기에서 남은 부위를 쓰고, 맛에 자신이 없으면 강한 양념맛으로 덮어 버린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진미불고기의 육회는 고기도 신선하고 양념도 강하지 않았어요. 잘라서 같이 나온 배를 얹어서 육회와 같이 먹으면 꿀맛입니다. 육회는 따로 한접시 시켜먹을까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 시켜먹지 못했어요. 다음 먹방 일정이 있어서요. 아쉬웠습니다.

장아찌 같은 다른 밑반찬 종류들도 정갈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고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역시나 고기와 함께 먹으니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더라구요.

 

 

석쇠에 이렇게 불고기가 담겨 나와요. 석쇠에서 노릇노릇 진짜 맛있어 보였는데 제가 사진을 잘못찍어서 고기가 맛이 없어 보이네요. TT. 고기 사진 찍는게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쌈에 고기랑 같이 나온 무쌈, 장아찌 등을 곁들여서 먹으니까 눈 깜짝할 사이에 고기가 없어졌더라구요. 마무리는 된장찌개와 비빔냉면으로 했는데 고기를 조금 더 시켜서 같이 먹었으면 더욱 좋았을거 같은데 마지막에 식사만 해서 조금 부족했어요. 저는 많이 먹는걸 좋아하니까요.

1인분에 19,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자주 먹을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언양 드라이브 할 때 필수코스는 진미불고기인걸로 !

저는 언양불고기를 먹고도 채워지지 않은 속을 본밀크 아이스크림과 커피로 채우고 복순도가에 방문했는데, 또 복순도가 막걸리 장난 아닌거 포스팅 하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다들 건강챙기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