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우동 센텀시티 소미돈까스
안녕하세요? 더위가 한풀 꺾인 듯한 8월입니다. 헤헤 아침 저녁으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쌀쌀해졌어요. 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얼마전까지는 출근할때 마다 숨이 턱 막히는 거 같은 습기와 열기를 견뎌야 했는데 요즘은 출퇴근 할때 그 정도의 후끈함은 없어서 정말 좋아요.
방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맛있는 녀석들 돈까스'가 올라 와 있길래 얼마전 다녀온 센텀시티 소미 돈까스를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지금은 또 바껴서 '맛있는 녀석들 새우' 네요.
센텀시티 소미돈까스는 에이스하이테크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요. 센텀시티 역에서는 조금 걸어야 하는 거리에요. 소미돈까스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 곳이었는데 제법 체인점이 많이 있는 돈까스집이였어요. 만덕, 사직, 연지동, 센텀, 안락동 등에 체인점이 있네요. 저는 퇴근하고 갈 수 있는 센텀점을 방문했어요.
오피스 건물이라서 주차가 용이해서 더욱 좋았어요. 남자친구 차를 타고 밥을 먹으러 갈때에는 주차를 고려하지 않으면 욕을 태바가지로 먹기 때문에 미리 주차시설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TT.. 소미돈까스에서 식사를 하면 1시간 주차무료 였던것 같아요.
방문후기를 검색해보니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별로라는 사람도 있던데, 방문하기 전에는 별로인 후기들을 많이 찾아보고 가는 편이라서 큰 기대없이 갔어요. 어느 맛집이든 오는 사람들 100%를 만족 시킬 수는 없으니까 평균 정도만 해도 괜찮으니까요. 그리고 고기를 튀겼는데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고기도 맛있고, 튀김도 맛있는데 고기를 튀겼으니 당연히 맛있을 꺼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치즈 오븐 돈까스를 주문하고 남자친구는 등심까스를 주문했어요. 저희가 들어 갔을 때는 6시전이라서 손님이 없었는데 6시가 좀 지나니 손님이 많아졌어요. 주방이랑 카운터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음식이 나올동안 지켜보니 배달 주문도 많은 듯 했어요.
제가 주문한 치즈 오븐 돈까스가 나왔어요. 항상 돈까스 속에 치즈가 들어가 있는 걸 먹어왔는데 소미돈까스의 치즈 오븐 돈까스는 돈까스 위에 치즈를 올려서 나오더라구요. 치즈양도 꽤 많은 편이고 돈까스도 바삭바삭 했어요. 소스는 그냥 일반 돈까스 소스와 매운 돈까스 소스 두가지를 같이 주셨는데 매운걸 잘못먹는 저에게는 엄청 매웠..다고 합니다. TT. 근데 중독성이 엄청 강한 매운맛이라서 매운소스 조금찍고 일반소스 듬뿍 찍어서 먹으니까 돈까스의 느끼함도 적당히 중화되는 느낌이라서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치즈가 들어 있으면 일반 돈까스보다는 느끼해서 다 먹어 갈 때쯤엔 조금 물리는 듯한 느낌도 있기 마련인데 매운소스+일반소스 해먹으니까 그런것도 없이 깨끗하게 비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요건 남자친구가 시킨 로스까스(등심)인데, 남자친구와 저는 워낙 많이 먹는 편이라서 일반사이즈 하나에 하프사이즈를 추가로 주문했는데, 남자친구랑 먹으면서 후회했어요. 돈까스 하나만 시켰어도 될 정도로 양이 엄청 푸짐했어요. 아마 하프사이즈를 추가 안했으면 딱 적당하게 배가 불렀을 것 같은데 추가로 시킨것 까지 다 먹으려니 둘다 위장이 과포화상태가 되었지요. TT. 디저트 먹어야 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디저트는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돈까스 고기 두께도 엄청 두툼하고 튀김옷도 바삭바삭 잘 튀겨져서 입천장 까질 정도에요. 별 기대 없이 갔던 곳이라 그런지 저와 남자친구는 먹고 나서 엄청 만족했어요. 세상은 넓고 맛집은 많아서 한번 갔던 집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두번은 잘 안가는 편인데 센텀시티 소미돈까스는 다시 오자고 약속하며, 다음번엔 반드시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만 시키자 다짐했네요.
근데 저렇게 많이 먹고도 2만원밖에 안나왔으니 가격도 넘나 착하네요. 쓰다보니 칭찬만 한가득인것 같은데 센텀시티에서 가성비 쩔게 돈까스 드시고 싶으면 소미돈까스 적극 추천해요. 센텀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정도 가성비 안나와요. 끼끼.
남자친구집이 금곡인데 배달 어플로 다른 지점이 주문 가능하더라구요. 다음번엔 다른지점에서 배달도 시켜 먹어봐야 겠어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