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화명동 봉평막국수
안녕하세요? 하루하루 날씨가 다른 완연한 가을이네요. 더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날씨 변덕 왜이래요.. ㅠㅠ 진짜 이러다가 금방 겨울 한파가 들이닥쳐도 이상할게 없을 것 같아요.
다 끝나버린 여름을 붙잡고 화명동에 있는 봉평막국수에 다녀왔어요. 남자친구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저와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하가원 콩국수랑 똑같더라구요? 비주얼이ㅋㅋㅋㅋ 메뉴에 하가원수제비가 있기도 해서 같은 집인걸로 확신 내리고 방문했어요.
남자친구집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렸는데 저녁 날씨가 선선해져서 산책하면서 걸어갓다 올 수 있어서 좋았어여. 헤헤.. 이럴때 걸어야지...
입구가 너무 뜬금없게 쓰레기장? 고물상? 이런데를 통해 있어서 들어갈 때 여기뭐냐 했는데, 가게는 깔끔하고 컸어요!
저희는 콩국수 러버이니까 콩국수 2개랑 왕만두를 주문했어요. 왕만두 소는 3개, 왕만두 대는 5개라고 합니다. 저희는 당연 대를 주문했구여.
메뉴가 장산에 있는 하가원보다 더 다양해요. 그래서 좋네여. 하가원은 콩국수 아니면 뭐 먹고 싶은게 별로 없어가지고...
반찬은 조촐하게 김치 2종. 근데 김치 둘다 맛있어여.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 잘 먹는데 김치 존맛탱 가위로 잘라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역시 국수 먹을 땐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며 폭풍흡입 했어요. ㅎㅎㅎ
콩국수 등장 ! 콩국수 그릇이 거의 다라이 수준이네여. 헿 국물은 하가원이랑 똑같아요. 면은 하가원은 콩면이라고 흰색에 약간 쫄깃한 면인데. 여기는 막국수 집이니까 메밀면 인 것 같네요?
하가원이랑 비교해 보자면 면 식감은 하가원이 더 좋아요. ㅎㅎㅎㅎㅎ 원조집의 느낌은 따라올 수가 없나봐...
근데 콩국수의 포.인.트는 콩물이니깤ㅋㅋㅋ 콩물맛이 똑같으면 똑같은거에여.. 내생각엨ㅋㅋㅋㅋ
콩국수는 야무지게 국물까지 삭삭 닦아서 먹었어용. 진짜 설거지 안해도 될 정도로 둘 다 깨끗이 먹음 ㅋㅋㅋ 콩국수 좋아한다고 생각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나 왜 이렇게 된거죠? 콩국수에 입문하실분들은 하가원으로 가세요.
콩국수의 명가임 ㅋㅋㅋ
주문한 왕만두도 나왔어요. 장산 하가원은 메밀 만두가 나오는데 진짜 맛이 1도 없고 겉에 피는 말라 비틀어졌는데... 여기는 만두까지 맛있어요. ㅠㅠㅠ
콩국수 먹고 싶으면 앞으로는 요기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 콩물 2인분에 8천원으로 별도 판매하고 있어서 다음에는 창원 엄마집 갈때 사갈려구요. 하가원에서 항상 콩물이랑 사가고 싶었는데 일주일 넘게 보관하고 있어야해서 못샀었는데...
이제는 봉평막국수에서 콩국수 먹고 콩물까지 사가는 루트가 완벽해졌으니 우리 엄마도 맛보여드려야 겠어여!!!!
여기가 아닌 것 같은데 생각되는 입구가 바로 그 봉평막국수의 입구입니다. 앞으로는 화명동 맛집도 좀 파봐야겠어요. 화명동을 너무 모르는 것 같오.. ㅠㅠ
다들 일교차가 큰데 감기 조심하시구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내일은 노는날이니까? 헿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