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무슨 태풍 온다고 겁 엄청 줄 때 보다 비가 더 많이 오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D

비도 오고 그래서 오늘은 국밥을 준비햇어요 ^^*

 

저의 부산 돼지국밥 최애는 신평의 영진돼지국밥 이지만 (증말 밑줄긋고 싶은 맛집, 여기만한데가 없어요....) 해운대에서 신평은 그냥 못가는 곳이기 때문에 해운대에서 영진돼지국밥을 대체 할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결과를 미리 말하자면 실패입니다. 히히?

해운대 좌동 (장산) 에서 2군데를 가보았는데요. 오늘 리뷰할 곳은 양산국밥과 부산24시수제순대돼지국밥 입니다. 이름이 굉장히 기네요.

 

 

양산국밥의 메뉴입니다. 저는 토렴국밥을 주문했어요. 따로국밥과 토렴국밥의 차이는 밥이 말아져서 나오느냐 따로 나오느냐 차이인데, 먹어본 결과 토렴하는 공임비로 1000원을 추가하기엔 안 말아먹고 만다. 입니다.

그리고 국밥이 뭐가 이렇게 비싼건지.. 국밥은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한 끼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9천원이라니.. 일단 가격에서도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국밥이 나왓어요. 차림은 깔끔해서 보기도 좋고 사진찍기도 좋았는데 고기도 두툼해서 좋았어요. 국물은 뽀얀 국물이 아니고 약간 맑은 국물이었어요.

국밥을 먹을 때 부추, 새우젓, 깍두기 국물 등 믹스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참 많지요? 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안 넣는 걸 가장 선호해요. 거의 새우젓 정도만 넣어먹는 편인데 부추의 양념이나 깍두기 국물이 국밥의 국물에 섞인 걸 극혐.. 하는 편이에요.

국물을 섞어서 먹다보니 뭔가 입에 맞지 않는 이물감이 계속 느껴지는데 거의 다 먹어 갈 때쯤 생각난게 국밥위에 올라간 다대기가 깍두기를 다져서 넣은 것 같았어요... 국물에 깍두기 국물 넣어서 먹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 저도 모르게 가장 싫어 하는 방법으로 먹고 있었던 거지요.

토렴을 해서 밥알도 잘 풀려 있고 소화하기에는 정말 좋았지만 9,000원이라는 국밥치고는 비싼 가격과 다대기 때문에 양산국밥은 제 스타일이 아닌걸로...

하지만 국밥에 들어가 있는 고기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서 만약에 다음번에 양산국밥을 한번 더 방문하게 된다면 (그럴일은 아마 없겠지만) 수육백반을 먹어 보는 걸로!

 

 

 

다음 방문한 곳은 부산 24시 수제순대 돼지국밥 입니다. 이름이 증말 기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긴 정말 그냥 평범한 국밥집이에요. 저녁 8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손님수는 양산국밥보다 훨씬 많았어요. 양산국밥이 깔끔하고 정돈되고 세련된 느낌의 국밥집이라면 24시 수제순대 돼지국밥은 정말 편하게 나와서 먹을 수 있는 만만한 곳 정도로 설명되겠어요.

 

일단 양산국밥과는 다르게 뽀얀 국물이 특징이고, 다대기가 풀어져 있고 보글보글 끓으면서 나와요. 역시 국밥 비주얼은 뚝배기+보글보글이죠. 국밥에 들어가 있는 고기는 얇은 편 입니다. 물론 저는 두꺼운 고기를 선호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씹는 맛은 고기두께에서 나오는 법이죠. 

뽀얀 국물이지만 느끼하지 않았고, 다대기도 과함이 없어서 좋았어요. 굳이 양산국밥과 우열을 나누자면 저는 24시 수제순대 돼지국밥의 손을 들겠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참고해주세요.

 

 

뽀얗던 국물이 다대기를 풀어서 말면 요렇게 변해요. 둘 다 집근처에 있긴 하지만 요 두군데 다 썩 마음에 드는 국밥집은 아니였어요. 100% 원하는 국밥집을 찾을 때 까지 국밥투어는 멈추지 않을거에여.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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