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달맞이고개 핫플레이스 사비아 키친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맛집을 찾을 때 주로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했는데 요즘은 인스타그램이 대세지요. (인스타그램도 광고가 너무 많아져 버렸어요.TT)

인스타그램 서치 중 찾게 된 우리동네 맛집 사비아 키친입니다.


LUNCH : 12:00 ~ 15:30

DINNER : 17:30 ~ 22:00

 

예약은 문자로 :D, 주차는 가게 앞 노상주차 (주차 조심하세요.)

인스타그램 : @sabbia.kitchen


 

저희가 찾아간 날은 3월이었어요. 많이 늦은 포스팅이지만 맛이 너무 좋아서 꼭 다시 포스팅하고 싶었어요. 문자를 통해서 예약했고 예약이 없어도 가서 기다리면 먹을 수 있습니다. 근데 자리가 빨리 나지 않으니까 예약을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먹고 있는 가운데 세 팀 정도 웨이팅 하고 계셨는데, 오래 걸리니까 예약하세요.

제가 앉은 자리에서는 주방이 너무 적나라하게 잘보여서 조심스럽게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쉴새없이 음식이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주방이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는게 눈으로 보이니까 더 맛잇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

  

 

혼자서 하시는 것 같지만 두분이서 하고 있었어요. 1인 레스토랑이라고 알고 갔는데 2인 레스토랑이 되었습니다. 히히. 그래도 음식이 더 빨리 나오니까 좋아요. 바쁘니까 엄청 친절하고 그렇진 않아요. 참고하셔요.

주차를 가게 건너편 길에다가 했는데, 이 골목이 엄청 복잡한 골목이더라구요. 주택가 사이에 위치하고 건너편에는 아파트 대단지가 있어서 주차할 곳이 없었는데 간신히 자리난 곳에 주차했는데, 사고 났어요. TT 저희차앞에 주차하시던 분이 후진하다가 콩 박았어요. 다행히 세게 박은 거 아니고 도장값 받기도 민망하게 찍혀서 그냥 다음부터는 운전 조심하시라 하고 마무리했어요.

 

음식은 총 세가지를 주문했어요. 영계구이를 곁들인 샐러드, 라구 딸리아뗄레, 감자뇨끼를 주문했습니다.

 

샐러드가 나오는데는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영계구이+샐러드에 유자같이 상큼한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였어요. 맛있는데 맛없는 느낌입니다. 저는 샐러드를 별로 안좋아하니까 영계구이는 맛있고 샐러드는 맛없고의 중간 지점이랄까? 저는 맛에 굉장히 후한편이라고 누누이 얘기하지만 풀맛에는 관대하지 못합니다.

메인을 3개 시키면 오바일 것 같아서 샐러드를 주문한건데 양이 적어서 많이 드시는 2명이 방문한다면 메인만 3개를 주문해도 될 것 같아요.

상큼한 드레싱 좋아하시고 밥먹기 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 샐러드를 꼭 먹어야겠다면 주문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어서 나온 음식은 라구 딸리아뗄레 입니다. 옆테이블에서 샐러드 제외하고 저희랑 똑같이 주문해서 먼저 먹고 계셨는데 진짜 이 파스타를 숟가락으로 소스를 삭삭 긁어 드시더라구요. 저렇게 맛있나? 했는데, 그렇게 맛있었어요. 저도 똑같이 숟가락 들고 파스타 그릇 긁고 있었네요.

라구소스는 흔히 미트소스라고 알려져 있는 소스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소스인데 약한 불에 오래 끓여야 맛있다고 하네요.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을지는 안봐도 눈에 선하고, 맛도 진짜 최고였어요.

 

 

남자친구의 한입만 샷인데요, 저렇게 들어올리고 나니 양이 정말 적지요? TT... 단점을 찾아내기가 힘든 맛인데, 단점은 양이였어요. 곱배기 메뉴가 없었던 것 같은데, 곱배기 있으면 정말 좋겠다. 양 많은 사람은 딱 맛만 보기 좋은 양인게 너무 아쉬워요. 저 맛있는 라구소스에 공기밥이라도 말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가장 기대했던 감자뇨끼입니다. 이미 비주얼이 다했잖아요. 인스타그램만 봐도 여기저기 요 감자뇨끼 사진에 홀딱 반해서 찾아가게끔 되어 있거든요.

제가 생각한 감자뇨끼는 감자수제비의 느낌이었는데. 사비아키친의 뇨끼는 감자 뭉친맛? 이었어요. 약간 실망했는데, 또 소스에 살짝 적셔서 먹으니까 나름 매력이 있는 맛이더라구요. 근데 또 결정적인 단점은 소스양이 좀 흥건했으면 좋았을껀데 바닥에 살짝 깔려 있는 정도라서 아쉬웠어요.

사비아키친의 제가 찾아낸 단점들은 맛이 아닌 양, 이네요. 근데 이 단점들을 상쇄할만큼 맛이 너무 좋아서 꼭 다시 한 번 예약해서 가고 싶은집이라는게 장점이겠어요.

 

5월에 예약없이 재방문했는데, 8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오더컷 하셨다고 해서 쓸쓸히 돌아섰던 아픈 기억이 생각나네요. 영업시간이 10시라고 되어 있어서 라스트 오더시간이 9시쯤 되겠더니 하고 신나서 갔는데 못 먹었어요. 오더 시간이나 휴무일이 유동성 있는 편인것 같으니 다들 가시기전에 인스타그램이나, 인스타그램에 노출되어 있는 연락처로 연락 한 번 해보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에 연락처는 나와있어서 굳이 제 포스팅에 표기하지 않았어요.

그럼 내일은 뭘 먹을지 고민하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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