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있는 카페 스노잉 클라우드를 소개할려고 해요. 괌 여행 포스팅 해야하는데 넘 하기 귀찮아서 묵은내 풀풀 나는 까페 포스팅꺼리를 꺼내어 왔어용. 무려 지난 2월에 다녀온 포스팅이네요.

달맞이 고개의 메인로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시몬스 침대 전시장이 있는데 그 위에!!! 새로운 까페가 생긴지 오래됬죠. 지나가다가 시몬스 침대 전시장 옥상에 흰 천이 너풀거리는 걸 보고 직감적으로 까페다라고 느꼈고, 미포 참새방앗간에서 조개찜을 먹고 난 후에 주변에 있는 까페를 탐색하다가 가게 되었어요.

겨울에 갔다온 포스팅이니 지금과는 조금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주문했던 메뉴들이 시그니쳐들이라서 제가 주문했던 메뉴들은 아직 있어요.

시몬스 전시장 옆쪽으로 보면 스타벅스가 있는데 스타벅스 골목 사이로 올라가서 헤이패티 버거집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야 스노잉 클라우드의 주차장이 있어요. 달맞이 고개는 아무래도 걸어가는 분들 보다는 차를 타고 가시는 분들이 많을 테니 주차공간이 중요하겠죠? 주차공간은 충분한데 진입하는 골목이 좁은 편이라서 조심하셔야 해요.

스노잉 클라우드에는 안쪽 좌석도 있지만 바깥쪽 루프탑 좌석도 있는데 저희가 간 날은 추워서 밖에 앉을 날씨가 아니였어요. 요즘 같은 저녁 날씨라면 루프탑에 앉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바다가 엄청 잘 보이는 곳이라서 낮에 가셔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 잔 하시는게 더 좋을 듯 해요.

인테리어는 여심 저격 제대로인 대리석 테이블과, 감각적인 그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인생사진 찍기에 정말 좋심다. 그러나 왜 때문에 저는 저런곳에서 찍은 인생사진이 없나 싶네요. 안쪽 테이블 간에도 여유가 좀 있는 편이라서 막 와글와글 시끄러운 느낌은 아니여서 좋았어요.

 

 

저희가 주문한 음료들은 스노잉, 스노잉 레드, 그리니 총 3잔 이었고 주문하고 나면 자리로 가져다 주십니다. 직원분이 가져다 주시면서 스노잉과 스노잉 레드에는 스노잉 클라우드만의 크림을 풍성하게 그자리에서 바로 올려주시고 먹는 방법을 설명해줘요.

스노잉은 콜드브루+크림의 조합이고, 스노잉 레드는 블렌딩한 티와 라즈베리+크림의 조합, 그리니는 에스프레소+녹차라떼의 조합이에요. 스노잉 레드는 커피를 드시지 않는 분들에게 적합한 음료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저는 평소에 스타벅스에서 그린티라떼를 먹을 때에도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 먹는 걸 좋아해서 그리니를 선택했어요.

스타벅스에서 그린티라떼+에스프레소 샷 조합인 메뉴가 있었는데 없어졌거든요 TT 그래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그린티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서 먹었었는데 스노잉에는 따로 추가할 필요가 없이 메뉴가 있어서 좋았어요.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건지.. 약에 취해 적고 있어서 이해 부탁드려요.)

 

 

갬성터지는 3잔의 음료가 준비되었어요. 스노잉은 따로 섞을 필요없이 크림부터 자연스럽게 마시다보면 커피가 같이 들어와서 섞이게 되는데요. 스노잉 레드도 크림부터 마셔가며 섞어서 먹으면 되요. (아마도 이렇게 설명을 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리니를 주문했지만 스노잉과 스노잉 레드를 한입만 해 본 결과 크림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저 처럼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인슈페너나 비엔나 커피 스타일이 먹다보면 써서 먹기 힘든데. 스노잉의 크림은 양도 많고 쓴 커피가 많이 느껴질 때 저어서 크림과 섞어 먹으면 콜드브루의 쓴 맛이 적당히 중화되어서 먹기에 훨씬 적당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주문 했던 그리니는 밑에 녹차라떼 층과 에스프레소 층이 켜켜이 있는데, 써요. 그린티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 한 거 보다는 더 진하고 쓴 맛이구요. 맛있는데 에스프레소 층이 조금 더 적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다음번에는 주문할 때 에스프레소를 조금만 넣어달라고 말해 봐야 겠어요.

특색 있는 커피가 많아서 좋았고, 음료들이 사진도 다 예쁘고 나와서 더 좋았던 달맞이 고개 카페 스노잉 클라우드. 시그니쳐 커피들은 가격이 잔당 7000~8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루프탑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과 특이한 음료들 맛이 가격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상쇄 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시그니쳐 메뉴가 아니더라고 핸드드립이나 에스프레소, 논알콜 메뉴, 맥주 등도 있어서 가격에 대한 부분은 다른 달맞이 고개나 송정, 해운대 등의 개인 카페와 그게 차이가 나지 않을 듯 해요.

달맞이 큰 길에는 프랜차이즈 까페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좁았는데, 요런 특이한 개인까페가 생겨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네요. (그런데 검색해보니 스노잉 클라우드도 체인점 인 것 같아요. 스노잉 카페 본점이 전주에서 검색됩니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루프탑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스노잉 클라우드 적극 추천합니다. :D. 점심 맛있게 드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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