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굿모닝입니다. 오늘 부산은 아침부터 푹푹 찌네요. 아침 기온이 벌써 30도라는데 주말도 폭염이 예상되니 다들 여름철 건강관리에 유의하세요. 오늘은 감만동 쌍희반점 포스팅입니다.
제가 충청도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저희 학교앞에는 진짜 맛있는 중국집이 있었는데,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부산에서 충청도까지 가게 할 만큼 탕수육이 맛있었어요. 연례 행사로 친구들이랑 탕수육 먹으러가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 중국집이 없어졌다는 거에요. 완전 좌절 절망..
그러던 차에 비주얼도 비슷한 감만동 쌍희반점을 찾게 되었어요. 화교가 하는 중국집이라서 유명한것이 하나, 또 하나 유명한건 DJ DOC 김창렬씨의 장모님이 하는 곳이라는 거에요. 실제로 감만동 쌍희반점에서 김창렬씨가 써빙해 주는 걸 봤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화교가 하든, 연예인 사위를 둔 집이든 맛이 없으면 금방 망했을텐데 제가 먹어본 결과 탕수육이 진짜 넘 맛있어서 !!!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 하게 되었어요.
위치는 정말 별로인데 홀에서 한번, 친한 직장동료 집에서 시켜먹기를 한번 이었는데 제가 먹었던 음식은 모두다 맛있었어요. 오늘의 사진은 홀에서 먹었을 때의 사진입니다.
최애 광동식 탕수육입니다. 탕수육은 광동식 탕수육과 동북식 탕수육, 북경식 탕수육 등이 있는데 동북식 탕수육은 흔히 우리가 꿔바로우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해요. 돼지고기를 넓적하게 돈까스 모양처럼 튀겨내서 새콤 달콤한 소스를 뿌린 요리지요. 북경식 탕수육과 광동식 탕수육의 차이는 색이라고 하는데 북경식 탕수육은 투명한 소스가 특징이고 광동식 탕수육은 케첩을 넣어서 색이 붉은 것이 특징입니다.
찍먹파에게는 아쉬운 비주얼이지만 쌍희반점의 광동식 탕수육은 소스를 부어 버무려서 나오는데요. 저는 완전 부먹파이기 때문에 저렇게 소스에 흠뻑 젖어서 흐물흐물해진 상태의 탕수육을 조아해요. 튀김옷의 바삭함보다 고기, 튀김, 소스의 어우러짐을 중요시합니다. 헤헤. (저 오늘 되게 호불호 있는 사람처럼 글쓰는데 부먹이든 찍먹이든 고기를 좋아해요.) 맛은 딱 보이는 그대로의 맛, 새콤달콤하고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적당해서 더 맛있었어요.
탕수육의 양도 적당해서 탕수육 하나에 1인 1식사하면 배 두드리면서 나올 수 있어요. 광동식 탕수육은 20,000원이고 메뉴에 따로 소,중,대 사이즈가 없었던 것 같은데 시켜 먹을 때는 싸이즈 선택해서 주문했어요.
요 사진은 수초면이에요.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보면 많이들 시켜드시길래 저도 먹어 보았습니다. 흰 짬뽕 맛인데 매운 맛은 아니고 각종 해물과 야채가 가득 들어있고, 불향도 가득합니다. 전날 숙취에 시달리시는 모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에요. 그릇이 좀 넓고 얕은편이라서 양이 적게 느껴지는데 먹다보면 배가 엄청 부른데, 그게 국물이 엄청 시원하고 맛있어서 면 다먹고 국물까지 다 먹어서 배가 부른거 같아요. 희희. 국물이 진짜 맛있어요. 면도 안 뿔고 야채랑 해물 돌돌 말아서 한 젓가락 하고 싶네요. 다음에는 꼭 밥 말아 먹어야지.
이거 말고도 간짜장, 쟁반짜장, 짬뽕을 먹어봤는데 나머지들은 좀 고만고만한 맛이였어요. (정말 맛있는 간짜장 먹고 싶은데 부산에 간짜장 맛있는 곳 어디 없나요. TT. 최근에 먹은 간짜장들이 다 맛있긴한데 별로였어요.)
쌍희반점 맛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아무래도 바쁘고, 소문난 곳이다보니 (김창렬씨 와이프가 출연한 싱글와이프에 나왔다고 해요.) 친절하거나 엄청 위생적이지는 않았던게 좀 아쉬웠네요. 간장 그릇에 튀어 있었던 김치 국물 이라고 전에 썻던 포스팅에 적혀 있는 걸 보니.. TT. 맛보다 위생을 중시하시는 분이라면 실망하실 가능성도 있겠네요.
주변에 쌍희반점 전용 주차장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돈내고 넓은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동네 사람 피셜에 의하면 마트가 쉬는 일요일에는 쌍희반점도 쉰다고 해요. 다들 참고 하시길. 오늘 포스팅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짧은 느낌이네요. 다들 맛있는 점심 드시고 주말 잘보내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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