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상하이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힘들었다. TT
상하이 여행 2일차 저녁 일정은 마시청 서커스를 보러 가는 것 이었어요.
유람선을 탈 것이나 서커스를 볼 것이냐로 고민했었는데, 중국에 왔으면 서커스는 한 번 봐야지 라는 생각에 차이나스토리 << 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한명당 18,000원에 예약을 했고 상하이서커스월드 역에서 가이드 미팅을 하고 입장할 수 있었어요.
저와 일행들은 시간을 잘못 체크해서 5분 정도 지나서 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우리 놔두고 가는거 아니냐고 지하철에서 발을 동동 하는데 다행히 가이드분이 연락이 왔습니다. (한국에서 예약하시고 가는 분들은 중국에서 유심을 교체하게 되면 연락을 못 받습니다. 가이드와 연락이 닿아야 할 때는 유심을 잠깐 바꿔 끼워주세요.)
가이드를 따라서 입장했는데 저렴한 표값에 비해서 너무 자리가 괜찮았어요. 완전 대만족. 바로 정면에서 보다가 숨 넘어갈뻔 했지요.
시작하기 전에 두근거리는 맘으로 한장 찍어봤어요. 우리나라에서 보던 서커스랑은 규모가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공연하는 도중에 알았는데, 무대뒤에 왼쪽 오른쪽에 집모양으로 있는곳에서는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진귀한 풍경이라면서 다들 좋아했어요.
서커스 보는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패키지로 오신 5~60대 어른들이나 아이들 동반해서 온 가족들이 많았고, 저희같은 어중간한 늙은 젊은이들은 잘 없었어요. 그래도 물개박수 치면서 다들 재밌게 봤어요.
중국에는 서커스 학교도 있다고 들었는데 조기교육의 힘인가 실수를 단 한번도 하지 않고 관객들과 호응하며 공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중간에 살짝 동영상 찍어 보았어요. 공연하는 것 중에 저는 끈에 매달려서 공중에서 묘기하는게 너무 우아하고 아름답더라구요.
플라잉 요가라고 처음에 엄청 웃었는데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완전 빠져들었어요. 남녀의 호흡이 찰떡, 둘이 저러다가 정분 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히히
서커스의 정석인 공중묘기, 오토바이 묘기, 접시쌓기 진짜 레파토리가 엄청 다양하고,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어서 보는데 지루함이 하나도 없었어요. 오히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
1시간 30분 정도 공연을 하고 9시 정도에 끝이 났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더 보고 싶다.. TT
숙소로 돌아가는 길, 상하이 오면 다들 사진 많이 찍는다는 I♥SH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상하이 밤거리를 맘껏 즐기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어요. 홍콩의 밤거리도 좋았지만 상하이 밤거리도 만만치않게 좋았어요. 어딜가든 여심저격 포인트는 야경이 아닐까 싶어요.
숙소 근처(구샹호텔, 하워드존슨플라자)에 보면 과일가게가 있었는데 먹기 좋게 손질해서 3~4천원에 팔고 있어요. 메론, 수박, 딸기 종류별로 다 사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대형마트 아니고 이런 구멍가게에서 사먹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여행와서 술안주로 과일이 필요하다면 추천합니다.
과일가게는 구샹호텔 뒷쪽 스타벅스 라인 따라서 쭉 걸어가다 보면 왼쪽에 있어요.
과일 먹으면서 수다 떨다가 제일 먼저 잠들어 버렸네요. 체력 쓰레기 인정합니다.
마지막 날 아침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중국 사람들이 많이 사먹길래 저희도 따라 사먹었어요.
아 근데 이거 너무 맛있었어요. 얇은 전병 같은데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소스 뿌리고 싸주는데, 꼭 스낵랩? 같이 생겼어요. 소스도 알 수 없는 가루 같은 걸 뿌려서 향신료 폭탄일려나. 맛 없진 않을까 주문하고나서도 확신이 없었는데, 바로 한 입 먹고 엄지척!! 햇어요.
하나도 거슬릴것 없는 맛! 맛있는 소세지, 닭고기, 양상추, 케찹이 들어갔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두개 주문했는데 17원을 낸걸로 기록해놨네요. 두개 3000원도 안되는 가격이면 이게 정말 '혜자스럽다'에 딱 인거 같죠? 맛도 있으니 금상첨화 !! XD.
중국가시는 분들 아침에 길가에서 요렇게 생긴 음식을 팔고 있다면 그냥 속는셈 치고 한번 드셔보세요. 의사소통 안되도 손짓 발짓으로 주문 가능해요. 검색해보니 '지단삥'이라는 음식이랑 비슷한거 같네요.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인민광장에서 롱양루역으로 이동해서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자기부상열차 편도 가격은 50원, 만약에 중국에 오는날 왕복으로 끊었다면 80원 정도라고 하네요. 저희는 이미 에고버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편도로 티켓을 끊었어요.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타러 갔던터라, 몇분이 걸릴지도 전혀 예상 못했는데 지하철로 가면 40분 걸리는 거리를 10분 정도 만에 도착햇어요. KTX 처음 탓을 때 느낌이였어요. 세상 신기.
최고속도 431km/h 정말 대단합니다. 히히. 여행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상하이 시내로 갈 때는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고,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짐이 많으니까 에고버스를 이용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번에 상하이를 다시 오게 된다면 돌아갈 때 에고버스를 예약하는 방법을 탐구해 봐야 겠어요.
즐거웠던 상하이 2박 3일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 할게요.
다음번 여행 포스팅을 괌이 될 것 같아요.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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