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게 몇일만의 포스팅인줄 모르겠네요. 저는 엄마와 8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의 도쿄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역시나 더운 날씨만큼이나 짜증이 가득했던걸 보니 저는 효녀가 되긴 글러먹었나 봐요.
에어부산 특가를 이용했는데, 에어부산 특가가 안 좋아지신건 알고 계시져? 이벤트 특가의 수하물이 0kg이 되었어요. 낄낄. 뿐만아니라 기내식도 없어졌어요. LCC 중에서는 에어부산이 제일 탈만 했는데 이제 갈아타야 하나봐요. 그래도 1월에 예약을해서 사전좌석지정도 무료료 해서 4열을 타고 갈 수 있었고, 수하물도 합산 가능 20kg으로 다녀올 수 있었어요. 이제 기본 위탁 수하물도 가족, 동행 합산 불가 15kg으로 변경되어서 큰 메리트가 없어졌어요.
내년 3월 홍콩행도 에어부산 발권해놨는데, 수하물을 추가하니 가격이 엄청 싸지도 않네요. TT.
에어부산에 대한 넋두리는 이쯤으로 줄이고, 에어부산을 이용해 나리타 공항 1터미널로 입국해서 1000엔 버스 (엑세스 나리타)를 이용해서 긴자로 이동했어요. 11시에 부산에서 출발해서 모든 수속을 끝내고 짐찾고 나오니 1시 45분 정도 되더라구요. 1번 터미널 31번 정류장으로 가면 따로 티켓을 끊거나 할 필요없이 1000엔을 내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요. 긴자로 가는 차보다 도쿄역으로 가는 차가 더 많았어요. 2시 차는 만차라서 못탄다고 해서 2시 18분차를 기다렸다가 탑승했어요.
1시간 정도 걸려서 긴자역에 도착했어요. 쇼핑몰 니시긴자 앞에서 하차했고, 구글맵을 보고 숙박할 무세 긴자 메이테츠 호텔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 되었어요. 긴자의 메인로드를 따라서 걷다가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끝이라서 길찾기는 정말 수월했어요. 미리 얘기해두자면 다음에 도쿄를 또와도 이곳에 숙박할 마음 100%입니다. 바로 밑에 세븐일레븐 있고, 건너편에는 로손 있고, 3분 정도 걸어가면 긴자 돈키호테도 있고 지하철 역까지 접근성도 좋습니다.
지금 도쿄 여행은 3번째인데, 첫번째 여행의 숙소는 일본에서 워킹하던 동생의 집에서 신세를 졌고, 두번째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신주쿠의 숙소를 잡았었고, 드디어 세번째에 호텔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네요. 다른 일본 지역들의 호텔도 그러하지만 호텔방이 다 작아요. 제가 저렴한 숙소를 구해서 그런탓도 있겠지요?
무세 긴자 메이테츠 호텔은 2박에 30만원 정도였는데, 가격대비 위치가 좋아서 정말 만족했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정말 깨끗했고, 스탠다드 트윈룸을 이용했는데 조금의 간격도 거의 없이 침대가 딱 붙어있더라구요. 남는 공간에 캐리어 두개를 간신히 펼칠 공간이 나오고 넓지 않아도 엄청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침대 헤드레스트 부분에 콘센트와 USB 단자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도 편하고 침대 쿠션감과 침구들도 바삭바삭 좋았어요. 아마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더 그렇겠죠?
홍콩의 호텔 스테이지 처럼 세면대가 밖으로 나와 있는 구조이고, 욕실과 화장실은 따로 되어있어요. 불은 좀 어두워서 여자분들 화장 하실 때 조금 불편 하실 수도 있어요. 물은 매일 2병이 무료! 간단한 차를 즐길 수 있게 커피포트와 차와 잔이 준비되어 있어요.
냉장고는 너무 작아서 기본으로 주는 물 2병에 음료수 조금 넣으니 가득차 버렸어요. 얼음이 필요하시면 2층에 있는 기계에서 뽑아오시면 됩니다. 매일 얼음을 야무지게 이용했어요.
욕실도 작지만 욕조까지 알차게 갖추고 있어요. 여행가면 매일 일정이 끝나고 욕조에 몸 담그면 피로가 조금이라도 풀리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시세이도의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가 준비되어 있어요. 욕조랑 욕실바닥은 단차가 좀 있어서 욕조안에 들어갈 때 조심해야 해요. 욕조 안이 낮아서 발이 쑥 들어가서 넘어질 뻔 했어요. 수압도 아주세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물도 잘 빠집니다. 매우 만족. 쌍따봉을 드리고 싶네요.
수건은 목욕용 2개, 세안용 2개가 준비되어 있고, 잠옷도 있었는데 저는 따로 잠옷을 가지고 가서 입지는 않았어요.
1층이 호텔 들어오는 입구이고, 무조건 프론트가 있는 2층에 엘리베이터가 정차하는 시스템이에요. 카드키를 태그하면 방이 있는 층이 자동으로 눌려져서 슝 올라갑니다. 따로 디파짓은 없었고, 체크아웃 후에도 짐을 맡아줘서 편하게 구경하다가 다시 1000엔 버스를 타러 갈 수 있었어요. 체크아웃이 10시인데 주변에 어지간한 가게들은 다 10시 30분, 11시에 오픈을 해서 체크아웃 시간이 11시였으면 참 좋겠다 생각했네요.
다음번에 무세 긴자 메이테츠 호텔에서 묵게 된다면 나리타 리무진을 타고 미츠이 가든 호텔 왕복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은 나리타 리무진이 더 비싸지만 미츠이 가든 호텔이 도보 2~3분 내에 있어서 더욱더 편하게 접근 할 수 있어요. 긴자 호텔 musse ginza meitetsu에 묵으시는 분들은 마츠이 가든 호텔 리무진 이용도 고려해보세요.
호텔 소개 포스팅이 길어졌네요. 마지막 한줄 요약하자면 :"근처에 편의점이 3개, 신축, 깔끔, 접근성이 좋고 조용한 호텔, 재방문 의사 100%" 로 마무리 할 수 있겠네요.
생각보다 환전해 간 돈이 많이 남아서 일본 2박 3일을 한 번 더해야겟어요. 다들 점심 맛있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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