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주말은 포스팅을 쉬는날인데 예약포스팅을 준비해 보기로 합니다. 오늘은 작년에 다녀온 홍콩 여행을 포스팅 해볼까해요.

엄마와 처음 다녀온 여행인데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엄마랑 다씐 안가! 라고 다짐했지만, 홀린듯이 이번에도 엄마의 휴가에 맞춰서 도쿄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말았네요. 하필 제일 더울 때 떠났던 여행이라서 엄마랑 많이 싸우기도 했고, 처음 여행이라서 더 기억에 남고 즐거웠어요.

여행 가기전 면세점 쇼핑리스트부터 적어볼게요.

 

 

 

참 많기도 하네요. 평소에 여자분들 여행가시면 면세점에서 화장품 쇼핑은 기본이겠지요? 저는 작년에 인생립스틱을 만났네요. 입생로랑의 루쥬 뷔르 꾸뛰르 9호입니다. 이름도 더럽게 어렵네요. 저는 얼굴이 까무잡잡한 편이고 평소에 색조화장을 잘 못하는 편이라서 아이라인에 립스틱 정도만 바르고 다니는데, 입술색을 강렬한 걸 선호합니다. 그 전까지 자주 발랐던 색이 맥의 레이디버그나, 샤넬 루쥬 알뤼르 잉크 리베레,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마에스트로 200 같은 입술 본연의 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 진한 컬러를 주로 발랐는데요.

입생로랑의 루쥬 뷔르 꾸뛰르 9호는 약간 말린 장미색이라고 해야 하나요? 여튼 조금 차분하면서 다운된 색이라서 출근할 때 자주 바르고 다녔네요. 그 이후로 여행마다 구입하는 컬러가 되었는데, 지금은 오픈 해놓은 립제품이 많아서 구입을 중단했네요. 희희

다음은 엄마를 위한 슈콤마보니 샌들을 구매했어요.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 면세점에서 신어봤는데 엄마가 예뿌다고 하셨는데 가격보고 안살란다~ 하셔서 마음이 쓰였는데, 마침 인터넷 면세점으로 찾아보니 구매 가능한 사이즈도 있었고, 적립금 사용가능해서 엄마 하나 사드렸어요. 면세점에서 선글라스는 직접껴보고 구매해서 내역이 없네요. 엄마랑 여행 함 갈려다가 등골 빠지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고프로 히어로5 블랙을 구매했습니다. 요건 제 생일 선물로 남자친구가 사줬는데, 여행마다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3 in 1 mount를 함께 구매해서 셀카봉으로도 삼각대로도 사용중인데, 삼각대로 사용할때에는 균형이 안 맞으면 휘청거려서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삿포로 여행갔다가 넘어져서 모서리 찍혔어요. TT.)

마지막으로 롯데포인트 탈탈 털어서 레이디 버그를 6원에 구매했네요. 레이디 버그는 발리는 텍스쳐도 좋고 너무 탁한 빨강이 아니라서 참 좋아해요.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고프로 개봉식을 거행합니다. 고프로에 SD카드가 안 들어 가있으니까 면세로 구매하신 분들은 꼭 여행가기전에 SD카드 구매해서 가세요. 안그럼 여행가서 고프로 쓸려고 하는데 사진이 하나도 안 남는 경험을 하실 수가 있어요. 저도 가기 직전에 깨달아서 급하게 부랴부랴 구매했어요.

고프로 처음에 포장 뜯기가 엄청 짜증나게 되있어서 힘으로 뿌술 뻔 했는데, 옆에 보면 그림으로 여는 방법이 나와있으니 고프로를 수령한 기쁨에 흥분하지 마시고 calm down 하셔서 침착하게 여시길 바래요. 엄마가 뭘 그렇게 힘줘서 열려고 하냐고 도와주셨어요.

 

 

고프로와 함께 구입한 3 in 1 mount, 면세점에서 껴보고 구매한 판도라 하트링, 엄마의 슈콤마보니 샌들 (너무 예뻐요. 완전 추천합니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껴보고 있는 어머님♥입니다.

저는 에어부산을 타고 목요일 퇴근 후에 출발하여 일요일 오전에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요. 2박 4일이네요. 저녁 비행기를 타고 3시간 30분~ 4시간 정도면 도착하는데요. 엄마가 돌발성 난청이 있으셔서 비행기를 타시는게 조금 힘드실까봐 걱정했는데, 기압감소용 귀마개 사용하시고 무사히 잘다녀오셨어요.

 

 

제가 숙박했던 호텔 스테이지 (stage 호텔) 입니다. 에바종에서 트윈룸으로 예약했고, 당시 2박에 30만원이 조금 안되었던걸로 기억해요. 공항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조단역 근처에서 하차해서 호텔까지 도보로 5분이 안걸렸어요. 밤늦게 비행기타고, 또 심야버스까지 탈려니 엄마가 완전 떡실신 직전이었는데 그때 깨달았어요. 엄마랑 여행할 때는 어지간하면 택시를 이용하자. 는걸요. 택시는 정말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힘들어 하시는 걸 보니 그제서야 택시 탈껄 생각이 들더라구요.

호텔 스테이지는 24시간 체크인이 가능하고 조던역에서도 멀지 않아서 지하철을 탈 때는 거의 조던역을 이용했답니다. 방에 들어가보니 작지만 알차고 깔끔해서 너무 좋았어요. 엄마도 방이 깔끔해서 좋다고 하셨는데 더 좋은데 모시고 갔어야 하는데 거지 딸은 웁니다. TT.

밑에 화장실 사진이 어지럽지만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가 되어 있어서 좋았고, 세면대가 밖으로 나와 있는게 특이했어요. 간단하게 손씻거나 세수할 때, 컵 등을 씻을때 누가 화장실을 쓰고 있으면 꼼짝없이 밖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어요.

가장 밑에 사진 보시면 USB 허브가 저렇게 준비되어 있어서 멀티탭을 굳이 가져가지 않아도 되서 너무 편했어요. 집에와서 저거 사고 싶다고 노래노래를 불렀어요. 하지만 1년이 다 된 지금까지 안샀네요.

홍콩 호텔 stage는 다 좋았지만 저희가 묵은 방은 옆에 도로가 바로 나 있는데 차 지나다니는 소리가 방음이 잘 안되서 엄마가 조금 힘들어 하셨어요. 저는 잠귀가 어두운 편이라서 크게 신경은 안쓰였는데 딱 그거 하나 빼고는 매우 만족했네요.

가성비 좋은 홍콩 호텔 스테이지 다음번에 가도 숙박할 용의가 있어요. 교통 편리하고 건너편에는 템플 야시장도 있어서 몽콕 야시장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저녁에 가볍게 돌아보기 좋아요.

 

엄마와 함께했던 첫번째 홍콩여행이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번에 떠나게 될 도쿄여행도 엄마가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 주말에는 엄마집에서 도쿄 여행 브리핑 예정이에요. 희희. 다들 주말 잘보내세요. 안녕.

 

 

 

 

 

안녕하세요. 태풍 쁘라삐룬이 오고 있는 부산의 아침이에요. 하는 사람도 지겹고 보는 사람도 지겨운 괌 여행 포스팅 오늘까지만 하고 끝낼께요. 오늘은 괌에 간 주 목적이 되버린 쇼핑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고 해요.

저희는 수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비행기였는데, 실제로 괌에 체류했던 목, 금, 토, 일요일 동안 하루 빼고는 쇼핑몰 투어를 했네요. 그정도로 할것도 없기도 하고 쇼핑할 곳이 딴 데 비해서 많았어요. 미리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명품쇼핑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마지막 한 줄은 꼭 읽어주세요.

 

 

괌에는 로스 ROSS가 두군데 있어요. 괌 프리미엄 아울렛에 하나, 마이크로네시아몰에 하나가 있는데 둘 중에 하나만 가야한다면 괌 프리미엄 아울렛에 있는 로스를 추천해요. 물건도 더 많고 넓어서 그나마 정리가 되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오는 사람도 많으니 좀 덜 복잡한 곳에서 쇼핑하고 싶으시면 마크로네시아몰 로스를 추천해드리구요.

괌 프리미엄 아울렛 로스는 타미힐피거 건너편에 있는데 괌 프리미엄 아울렛 자체가 단층으로 되어있어서 그냥 끝까지 쭉걸어가면 끝나는 구조에요. 괌 첫번째 날 괌 프리미엄 아울렛을 갔는데, 남자친구가 사진으로 보다시피 풍채가 있는 미국형 몸매라 로스가 완전 개미지옥이었어요. 한국분들이 많이 간다는 타미힐피거에서는 생각보다 건질게 없었구요. 로스에서 거의 2~3시간을 보낸 거 같아요.

로스는 사이즈별로 진열되어 있는게 기본이지만 사람들이 보다가 다른 사이즈에 쑤셔 넣어 놓은 보물들도 있으니 눈 크게 뜨고 잘 보셔야해요. 거의 PK 티셔츠 위주로 남자친구는 구매했는데, 타미, CK, 나이키 등 사이즈가 넉넉해서 좋았네요. 가격은 거의 20불대 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자옷들은 거의 살 게 없어서 슬펐어요. 진짜 미국 아줌마들 같은 옷 뿐이고 요가복 같은 기능성 의류들도 사이즈가 남아나질 않았어요.

 

이렇게 변태같은 (?) 양말들도 있어요. 로스는 남자 옷을 쇼핑하기에 좋은 것 같고, 여자분들은 돈 많이 들고와서 명품사세요. 희희. 저는 결국 로스에서 아무것도 못사다가 마지막 날 마크로네시아몰 로스에서 나이키면티와 나이키골프 기능성티셔츠 두개를 구매했어요.

괌 프리미엄 아울렛 로스는 주차장에서 보면 입구가 바로 보여서 괌 프리미엄 아울렛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들어가기 쉽지만 마크로네시아몰 로스는 구멍이 어딘지 찾지를 못해서 빙빙 돌았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페이레스 슈퍼마켓을 지나서 쭉 가면 빌딩형식으로 된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차대면 입구 찾기가 수월해요. 다들 저처럼 헤매지 마시고 한 방에 찾으시길 바래요.

 

 

괌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나이키, CK, 게스, 타미힐피거, 로스 등이 있었고, 마이크로네시아몰에는 메이시스, 라코스테, 풋락커, 로스 등 이 이었는데 마크로네시아몰의 메이시스에 또 생각보다 건질게 많아요. 여성관, 남성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남성관에 폴로, 타미, 챔피언, 아디다스, 나이키 등이 있고 상설로 싸게 파는 물건들도 많으니 꼭 둘러보시길 바래요.

 

 

마크로네시아몰의 남성관 2층에 가시면 고디바가 한 가득 있답니다. 저는 케이마트에서 시나본 씨리얼, 센트룸, 스팸, 바나나칩,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허니로스트맛을 구매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사는데는 이유가 있어요. 시나본 씨리얼 엄청 맛있고 진짜 강력추천하고 싶은 건 마우나로아입니다. 아 너무 맛있어요. 진짜 이건 묻따말 구매해야해요. 국내 면세점에서도 판매하던데 다음달에 일본 갈 때 한가득 쟁여 놓을 거에요. 케이마트도 개미지옥처럼 시간가는줄을 몰라요.

 

요건 마크로네시아몰 풋락커에서 구매한 맥스97 이에요. 가격은 160불이었고, 생각보다 안 어울리는거 같아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친절하고 느려터진 직원이 이거 오늘 아침에 들어온 새삥이야. 니 사이즈는 한개 밖에 없어~! 딱 니꺼네!! 라고 옆에서 어찌나 털어대는지 고민 조금하다가 구매했어요. 카드결제 했는데 17만원 중후반대 나왔어요. 카드수수료가 300원 정도던데 카드 해외결제 하는게 생각보다 수수료가 크지 않으니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한국에 맥스97 새로나온게 더 예뻐서 또 사야하나 고민중이에요..)

 

 

마지막날에 체크아웃 후 괌 남부투어를 하려고 계획했는데, 사랑의 절벽과 메리조 부두만 다녀왔어요. 이날도 날씨가 다했네요. 저희는 따로 전망대에 올라가지는 않았는데, 해 질 무렵의 전망대는 정말 기가 막히다고 해요. 시간 잘 맞춰서 석양 보러가셔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여기는 메리조부두 입니다. 진짜 바닷속이 투명하게 보여요. 해수욕하고 다이빙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고, 주로 한국인들은 사진을 찍으러오고 외국인들은 해수욕을 즐기러 오더라구요. 넘 즐거워 보였어요. 저렇게 되 있는 다리가 2개 있던데 한국분들은 한 곳에 몰려서 사진 찍으시던데 저희는 사람없는데서 찍었어요. 인생샷 기대하고 갔는데 등짝을 집중적으로 크게 줌 해서 찍어준 남자친구 덕분에 인생샷은 무슨 등신샷만 가득이에요.

사진 확인하면서 혹시 사진 더 찍어줄꺼가? 했는데 아니~ 라고 하길래 그래 그냥 가자고 했는데, 하늘이랑 바다색때문에 사진 정말 잘나와요. 사진 많이 찍고오세요.

 

 

여기는 메리조부두 가는길에 있던 데크인데, 포토스팟 표시같은게 있어서 그걸 보고 갔는데 와 풍경이 세상 속시원했어요. 보기만해도 기분 좋은데 사진 표정은 다들 기분이 좋지 않아서 블러처리합니다. 모두의 눈을 위해서 말이에요. TT.

렌트해서 다니시는 한국분들 정말 많으시던데, 길가에 차세우고 문 열때는 항상 조심하세요. 저 포토스팟 지나고 메리조부두 가는길에 다리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가 또 유명한 포토스팟인가 내려서 사진찍으려던 노란색 카마로 렌트 하신분아.. 딱 봐도 한국 사람이던데 사진 찍으려면 길가로 바짝 붙여서 차를 대던가 어중간하게 도로에 걸쳐서 차대고 옆에 차가 지나가던가 말던가 문 열어제끼는데 진짜 바로 옆에 지나가다가 열리는 차문에 봉변 당할뻔 했네요. 시원하게 여기서 쌍욕 시전하고 싶지만 쌍욕은 이미 그날 차안에서 했으니까 봐드립니다.

오늘 포스팅의 정리는 로스가 진리, 괌은 여자가 쇼핑 할 것이 없음,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와 시나본은 핵맛 정도로 간추릴 수 있겠어요.

 

그리고! 더플라자 쇼핑몰에 있는 폴스미스에서 남자친구 벨트를 살려다가 사이즈가 없어서 실패했는데, 투몬샌즈플라자에 있는 겐조매장에 폴스미스 매장 직원이 있었어요. 희희. 우리는 못알아봤는데 너무 고맙게도 우리를 기억해줘서 환영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우리가 기억난다니까 방방 뛰던 리액션 끝내주던 폴스미스 겸 겐조 매장 직원 다음번에 가면 누나가 겐조가방 사께. 한국이랑 가격차이가 얼마안나서 안샀오. 곧 만나자.

 

 

 

안녕하세요. 괌도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하루하루가 증말 꿈 같네요. 또 놀러가고 싶어요. 괌 앓이 아니고 비행기 앓이 하는 중입니다. 저는 비행기 중독자니까요. 장마가 비켜간건지 날씨가 꾸물꾸물하기만 하고 후덥지근하기만 해서 차라리 괌 날씨처럼 뜨거운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괌 다녀오고 두드러기 올라와서 넘나 고생중이라서 괴로워요.

오늘은 괌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또 소개해 보려고 해요. 지난 포스팅에 모조리 다 집어 넣고 싶었지만 티스토리는 말이 길어야하니까 읽는 사람, 쓰는 사람 모두 지칠것 같아서 요렇게 2탄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괌 음식점은 도스버거, 도미노피자, 비친쉬림프(비치 인 쉬림프), 카프리쵸사 입니다.

 

 

제일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괌 버거 맛집 도스버거 입니다. 먼저 괌을 다녀온 사촌 언니가 도스버거의 쉬림프 버거를 강력 추천하길래 K마트 다녀오는 길에 방문했어요. 도스버거는 괌플라자 호텔 옆 JP스토어를 따라 걸어 올라가도 있던데, 저희가 간 곳은 K마트 건너편에 있는 도스버거였어요. 저녁 8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자리가 거의 가득차 있었지만 저희가 앉을 자리는 있었네요.

치즈버거와 쉬림프버거를 주문했어요. 쉬림프 버거는 늦게 가면 다 떨어져서 주문을 안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K 마트 쇼핑하고 먹기 딱 좋은 위치라서 손님이 많다고 해요. 저희는 1인 1콜라 주문했는데 콜라가 무한 리필이라는 소리도 있네요? 콜라 하나만 시켜서 나눠드시고 모자라면 리필 요청해 드시는 것이 좋겠어요. 저희는 암 것도 모르고 콜라 두 잔을 다 먹었네요.

치즈버거는 진짜 미국느낌이에요. 패티도 두껍고 치즈의 느끼한 맛이 아. 여기서 이렇게 계속 먹다가는 정말 뚱땡이가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왼쪽이 치즈버거인데 패티가 정말 엄청나죠? 먹다보면 느끼함도 엄청나서 콜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에요. 쉬림프버거는 한입 딱 먹으니까 왜 추천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적당히 매콤한 맛이 한국 사람들 입맛에 아주 딱이에요. 인기가 없을 수가 없어요. 콜라도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

괌 도스버거에 가신다면 쉬림프버거 적극 추천합니다.

 

 

괌까지 가서 무슨 도미노 피자야 ? 하시겠지만 물놀이하고 밥 먹을 거리를 찾는데 정말 귀찮아서 도미노 피자 주문을 시도해봤어요. 베이컨 체다 치즈 피자를 주문했는데, 도미노 피자 홈페이지에 주문을 하는 방식이 우리나라랑 비슷해서 어려운 것이 없어요. 라지사이즈 밖에 주문이 안되서 라지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식은 후에 먹어도 아주 맛있었어요. 완전 짜고 느끼한 미국음식 느낌 제대로에요.

주문할 때 호텔을 선택해서, 호텔주소랑 룸 넘버, 전화번호 적으면 로비에 도착해서 방으로 콜해주면 받으러 내려가면 되요. 저희는 타시에 숙박중일때 주문했는데, 타시 데스크쪽으로 안오고 메인 데스크 쪽으로 와가지고 받으러 가는데 한참 걸렸네요. 물놀이 후에 먹는 피자가 정말 맛있었는데 따뜻할 때 맥주랑 먹으니까 완전 천국입니다. 먹을 것 고민하시는 분들 도미노 피자 주문도 생각해보세요. 다 아는 피자맛인데 물놀이후에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이건 괌에서 다들 먹어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던 비친쉬림프 (비치인쉬림프) 입니다. 저희는 PIC 건너편에 있는 지점을 방문했는데, 저녁 9시 정도여서 한산했어요. 괌에서는 굳이 음식들을 기다려서 먹을 정도인 것들이 하나도 없었는데 유명한 가게들도 지점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검색해보시고 가까운데 가셔서 최대한 안기다리고 먹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웃백 메뉴 중 코코넛쉬림프랑 맛도 비슷하고 비주얼도 비슷한데 새우크기가 압도적으로 커서 좋았어요. 다른 메뉴는 딱히 끌리는게 없어서 요 새우튀김만 먹고 나왔는데 자꾸 생각나는 맛은 아니에요. 밑에 고구마 스틱 튀김이 있는데 그것도 달지 않아서 그냥 먹을 만 했어요. 이 날은 밥버거 먹을려고 간 날 이었는데, 밥버거집이 문을 닫았어요. 다른 가게로 오픈준비중이던데 너무 아쉬웠어요.

 

 

 

마지막 음식점은 카프리쵸사 입니다. 이때도 거의 4시가 다 된 시간에 방문해서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쿠폰으로 라이스 치즈 크로켓을 주문하고 매콤한 해물 링귀니를 주문했어요. 쿠폰으로 주문한 라이스 치즈 크로켓이 진짜 맛있었어요. 파스타는 양이 엄청 많아서 한 그릇으로 2~3인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카프리쵸사도 지점이 많으니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대략으로 제가 먹어본 괌 음식점들을 리뷰했는데요. 괌은 맛집이 없는 것 같아요. 한번 가보고 평가하긴 좀 그렇지만 가격대도 좀 비싼편이고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식사들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평가를 하자면 저는 리틀피카스의 로코모코가 단연 넘버원 이었어요. 다시가도 로코모코는 2번 먹을거에요.

개인의 입맛이 차이가 있으니 다들 괌 가서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쇼핑하시고 오세요. 안녕-.

 

안녕하세요. 계속 이어서 괌 여행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거의 여행을 다녀오면 날 별로 한 일 들을 정리해서 포스팅으로 남겨 놓는 편인데 이번 괌 여행을 한 일이 없어서, 괌의 숙소, 괌에서 먹은 음식들, 괌 쇼핑 목록 정리 정도로 간단하게 끝날 것 같아요.

오늘은 괌에서 먹엇던 음식들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요건 포스팅 두개로 나눠서 소개해 볼게요.

괌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실꺼에요. 괌에 얼마나 맛집이 없는지를요. 다른 여행지에 비해서 음식들이 호불호도 많이 갈리고 물가도 비싼 편이라서 가격 대비해서 만족을 얻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저는 항상 말하듯 맛에 대해 관대한 편이지만 제 여행들의 모든 컨셉은 맛집이 주이기 때문에 저는 여행전에 맛집 조사를 제일 철저하게 하는 편이에요. 모든 일정이 맛집에 맞춰서 정해지거든요.

괌도 가기전에 배틀트립도 보고, 맛있는 녀석들도 봤는데 딱히 관광 일정은 끌리는 것이 없었고, 맛집에 주력해보자 했더니 맛집은 더 없네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추리고 추려서 가본 곳들을 소개할께요.

 

저희가 도착하고 처음 먹은 음식은 리틀피카스의 로꼬모꼬와 삼겹살 파니니 샌드위치 입니다. 리틀피카스는 배틀트립에서도 나왔던 괌 맛집인데요. 저희가 첫날 숙박했던 괌 플라자에서 엄청 가까워서 첫날 아침 겸 점심으로 먹게 되었어요. 티 갤러리아 건너편에 바로 있으니 정말 찾기 쉬울꺼에요. 피카스카페가 본점이긴한데 걸어서 갈 수 없는 거리였고, 접근성은 리틀피카스가 더 뛰어나서 돌아오는 날 저녁에도 로코모코를 한번 더 먹었어요.

실내에는 좌석이 몇개없고 거의 야외좌석이라서 저희는 가자마자 기다리지 않고 야외좌석을 배정받아서 로코모코와 삼겹살 파니니 샌드위치를 주문했어요. 식사시간대와 어중간하게 겹치면 많이 기다리셔야 할만큼 좌석이 충분하지는 않아요. 사진에 보이듯 바깥에 4인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었고 반대쪽으로 돌아가면 테이블이 몇개 더 있는데,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특성상 식사시간대에는 어느정도 웨이팅이 있는 것 같았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로코모코는 밥, 크림소스, 함박스테이크, 계란후라이의 조합인데 한 입 먹어보면 이게 왜 맛있다는 건지 이해를 못 하실꺼에요. 그냥 크림소스에 밥 비벼 먹는 맛이라서 느끼하다는 첫 인상 이었는데, 직원분이 매콤한 소스를 줄까? 물어보시길래 달라고 했더니 진짜 쥐똥만큼 소스를 덜어서 주더라구요. 배틀트립에서 성시경이 극찬했던 디난시 소스였어요. 뭐 이렇게 조금 주노 하면서 그냥 콕 찍어 먹어봤는데, 아 정말 매웠어요. 매운 거 잘못드시는 분들은 한꺼번에 많이 넣지말고 조금씩 넣어 드시길 권해요. 디난시 소스 받아서 조금 덜어서 밥에 골고루 잘 비벼주고 먹어보니 이게 왠걸 처음보다 맛이 훨씬 있었어요.

로코모코의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디난시소스를 비빈 이후의 로코모코는 저와 남자친구 둘 다 괌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맛있었던 걸 뽑으라면 로코모코를 뽑을 정도로 맛있었고, 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추천할 것 같아요.

하지만 삼겹살 파니니 샌드위치는 한국에서 먹어볼 수 없을 거니까 시켜보자 했는데 별로 였어요. 빵도 퍼석, 고기도 퍼석하고 옆으로 줄줄 다 떨어지고 로코모코에 비하면 하찮은 맛이랄까요? 두가지밖에 안먹어봐서 추천해 드릴만한 음식이 로코모코 뿐이네요. 그러니 로코모코에 디난시 소스 섞어서 꼭 드셔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두번째로 소개할 곳은 GPO 괌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후에 먹은 사쿠라 다이닝이에요. GPO 괌 프리미엄 아울렛 건너편에 있는데 주차장에 차 댈 공간 넉넉하구요. 저는 GPO에 차 대놓고 걸어서 갔다가 왔어요.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바로 보여요.

괌에서 먹은 일본식 덮밥과 우동인데 애기들 데리고 가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우동도 괜찮고, 스테이크 덮밥도 괜찮아요. 저는 둘이서 세개를 시켜 먹었더니 배가 엄청 불렀어요.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괌에서는 포만감을 너무 빨리 느껴서 속상했어요.

우동은 다시국물과 사골국물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다시국물을 선택했고 흔히 먹는 우동이 나왔어요. 튀김이랑 우동 세트였는데 튀김은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튀김옷이 완전 눅눅했어요. 여기 가실 분들은 튀김은 시키지 마세요.

나머지 스테이크 덮밥과 롤은 한국에서 먹는 맛과 비슷해서 만족했습니다.

 

 

요건 마이크로네시아몰, 마크로네시아몰 푸드코트에 있는 판다 익스프레스에요. 마크로네시아몰에 쇼핑갔다가 다른데 뭐 먹으러 가는 것 보다 푸드코트에서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검색하다가 발견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한국 사람들 입맛에 딱 맞을 거 같아요.

밥이나 면중에 한가지 고르고, 반찬을 1,2,3,가지 선택 가능한데 저는 두명이 나눠 먹으려고 볶음밥에 반찬 3가지를 골랐어요. 오렌지 치킨은 시식해보라고 이쑤시개에 찍어주는 거 먹어보고 바로 선택했고, 새우도 맛있었고 옆에 있는 스테이크 볶음도 맛있었어요. 새우랑 오렌지 치킨은 완전 강추에요. 너무 짜지도 않고 아주 밥 반찬으로 딱이였어요.

마크로네시아몰 푸드코트는 별로 붐비지도 않고 한적한 편이라서 로스랑 메이시스 쇼핑하고 식사하기에 적당한 것 같아요. 둘러보면 여러가지 음식점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판다 익스프레스 적극 추천합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아직 몇군데 더 남아 있는데, 고건 내일 마저 소개하도록 할게요. 안녕-

 

 

 

길고 길었던 괌 여행이 끝나고 돌아왔습니다. :D 까먹기전에 어여 써보는 호텔 리뷰에요. 저는 6월 20일 저녁에 출발하여 6월 25일 아침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요. 엄밀히 따지면 4박 6일이지만 저녁출발 아침도착이라서 애매한 면이 있었네요. TT.

 

첫 날 도착해서의 숙소는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괌 플라자 호텔로 결정했는데요. 공항에서 렌트카 인수해서 10분 정도면 괌 플라자 호텔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저희는 길을 잘못들어서 20분동안 강제 드라이브를 했네요.

괌 플라자 호텔에 도착해서 현관앞에서 짐을 내리고 남자친구는 주차장을 찾아 삼만리.. 괌 플라자 호텔을 따라서 올라가면 왼쪽에 건물로 된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 했어요. 남자친구가 주차하고 올 동안 저는 체크인을 하고 디파짓은 박당 100달러였나, 총 100달러였나. 그랬는데 카드만 복사하고 결제는 되지 않았어요.

괌 플라자 호텔에 체크인하고 방을 배정받아 들어가보니 바닥은 마룻바닥이었고, 뷰는 없었습니다. 가격대비 시설은 나쁘지 않았는데 곰팡이 냄새라고 해야하나 좀 꿉꿉한 습기 냄새 같은 것이 좀 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비염이 있는데 가기전에는 없었던 알레르기성 비염이 괌 플라자 숙박과 동시에 터져서 체크아웃하기 전까지 비염약을 먹고 훌쩍 거렸네요. 카드키를 꼽아야지 전등과 전기가 들어오는데 다른 카드를 꼽아봤더니 안되더라구요.

스탠다드룸 1박 10만원 정도에 예약했고, 티갤러리아와 더플라자 쇼핑몰과는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고, JP스트어와는 연결이 되어 있었어요.

1층에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마트? 같은 것이 있었는데 조식을 따로 신청 안했던터라 컵라면이랑 무스비를 사먹기도 했고, 저녁에는 맥주랑 마카다미아를 사서 먹기도 했어요. 컵라면은 객실안에 있는 포트 찝찝해서 이용하기 싫었는데 슈퍼안에 뜨거운 물 정수기랑 렌지가 있어서 더 편했어요.

괌 플라자 호텔은 가격대비 시설도 나쁘지 않았지만 저의 비염을 대폭발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위생은 그닥.. 그리고 어메니티는 따로 없고 벽에 펌프식으로 된 올인원 클리너 같은 것이 있어서 저는 제가 따로 가져간 것을 사용했어요. 칫솔도 후져요. 괌 플라자 숙박하신다면 어메니티는 따로 준비해가서 사용하시는 걸 추천해요.

 

 

괌 플라자 호텔에서 2박을 끝낸 후 옮긴 숙소는 괌 힐튼 리조트에요. 힐튼 리조트에는 메인 타워, 프리미어 타워, 타시 이렇게 총 3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라이스 라인 익딜을 이용하면 힐튼에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어요. 저는 타시동을 선택했고, 2박에 총 40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옥션을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가기전부터 고층, 논커넥팅룸을 요청했지만 저층에 커넥팅룸을 배정받았네요. 에라잇. 뷰를 위해서 고층을 원하고 조금이라도 조용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논커넥팅룸을 요청하는데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왜냐면 우리방과 이어진 옆방이 굉장히 조용했기 때문입니다. 고마워요 옆방분들. 정말 원하는게 있다면 체크인 할 때 강력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을 듯 해요. 저희는 체크인하고 나서 저층에 커넥팅룸인걸 알아서 귀찮아서 안바꿨어요. 하지만 만족이에요.

어메니티는 크랩트리 엔 에블린 이었는데, 향기가 완전 취향저격 ! 상큼한 향기가 넘 좋았어요. 면도기는 없어서 따로 요청해서 받았고, 빗도 없었네요. 빗은 그닥 필요가 없어서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있는 동안 룸 메이크업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는데 방 안에 짐이 많기도 했고 수건이 모자란 정도라 딱히 2박 정도면 룸 메이크업은 필요가 없을 듯 해요. 혹시나 하우스키퍼 부서에 뭔가를 요청하시고 (면도기나 수건 같은 것들) 문 앞에 DND 사인을 걸어 놓으시면 그냥 돌아가요. 저희는 그걸 걸어놨다는 사실도 까먹고 왜 우리가 갖다 달라고 한 것들 안 갖다주냐고 했는데, 저희 실수 였어요. 희희. 노크라도 할 줄 알았더니.. 노크도 안햇어요.

 

 

방에서 본 뷰에요. 베란다에 의자랑 테이블이 있어서 수영복이랑 젖은 신발을 말리기에도 좋았고 뷰도 이만하면 나쁘지 않았어요. 뷰 뜯어 먹고 살 것도 아니고.. 볕이 잘들어서 옷걸이에 수영복 걸어 놓으니 남자 수영복은 정말 금방 마르더라구요.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왼쪽에 교회 같은것도 있었는데 실제로 결혼식을 진행 하는 것 같았어요. 저희가 갔던 날 결혼하는 괌 커플을 보았어요. 신기했습니다.

 

 

 

조식, 칵테일 타임에 이용했던 타시 라운지에요. 조식은 간단하게 흰죽, 미소된장국, 에그 스크램블, 빵, 와플, 고기볶음, 시리얼, 과일 등이 있어서 정말 간 단 하 게 먹기좋았고, 조식을 빵빵하게 먹고 싶다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아요. 저는 원래도 아침을 안먹는 스타일이라서 배만 조금 채울 정도로 먹으면 되서 저한테는 딱이였어요. 오전 10시 30분까지인데 10시 20분 정도 되니까 정리를 하시더라구요. 10시에 밥먹으러 갔는데 너무 얼마 못먹은 느낌이긴 했어요. 근데 다음날은 조금 일찍 가긴했는데 그때도 별거 없긴 했어요.

생각보다 한국분들이 별로 없었던 타시입니다. 일하는 직원분들중에는 한국분이 있었어요. 영어로 말안해도 되서 너무 좋았어요. 쥐어짜내도 영어는 어려워요.

 

 

타시에서 가장 쓸모있고 좋았던 혜택은 발렛파킹 입니다. 도착해서 타시에 체크인 할 예정인데 발렛파킹 가능하냐니까 바로 해주셨어요. 위에 있는 표를 가지고 있다가 차를 찾을 때 주면 되요. 힐튼에 도착했을때 갑자기 소나기처럼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비 맞을 필요도 없이 짐 내리고 차는 맡기고 체크인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숙박하는 동안 발렛파킹이 제일 좋고 쓸모 있어서 다음에 괌을 또 가게 되면 힐튼에서는 타시에 묵을 것 같아요. 그만큼 만족도 높은 서비스 인 것 같아요. 발렛파킹은 해주는 시간대가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분이 6시 40분 정도에 가보니 발렛파킹 서비스가 끝났다는 표지판이 붙어있었다고 하네요. 타시에 숙박하시면서 발렛파킹 이용하실 분들은 가능한 시간대를 다시 한 번 체크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오후 다섯시 부터는 타시라운지에서 칵테일 타임이 시작됩니다. 히히. 엄청 기대했는데, 스파클링 와인이 달달하고 막 톡쏘고 그렇지 않아서 스파클링 와인 딱 한 잔만 먹고 끝냈어요. 오렌지 쥬스와 나머지 안주들을 먹었어요. 저렇게 애프터눈티 세트 처럼 안주를 내주는데 리필은 안되는 것 같았어요. 안주가 좀 더 있어야 할 듯 해요. 아마 저거만큼만 먹고 나가라는 소리겠죠.

물론 외부음식 반입은 안됩니다. 저희는 피자를 시켜가지고 들고 가볼까 했는데, 미리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힐튼 리조트의 메인 풀이에요. 첫날 오후에는 썬베드 자리가 좀 여유있었는데 다음날은 점심지나서 내려갔더니 자리가 없었어요.. 하지만 타시를 위해 TASI RESERVE 라고 적힌 자리는 비어있어서 두자리 차지 했어요. 타시 넘나 좋은것:D 다음에 와도 타시올꺼야.

들어 갔을 때 가슴 조금 밑까지 오는 낮은 깊이부터, 발도 안 닿는 1.8m 까지 수심이 다양해서 놀기 좋았고 옆에는 미끄럼틀도 있었어요. 미끄럼틀이 별로 안 긴거에 비해서 스릴짱짱 여자분들은 단단히 단속하고 내려오세요. 내려와서 물에 갖다 쳐박히니 좀 민망한 행색이 되더라구요.

 

 

 

타시 혜택을 이용한 비치카바나도 1시간 대여했는데, 카바나 위에 이름이 붙어있으니까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알려준 카바나로 가서 사용하시면 되요. 분명 체크인할때 직원이 보여준 사진은 넘나 럭셔리하고 예뻤는데, 실제로 가보니 그거보다 시설이 훨씬 낙후되어 있었어요. 옆에 묶인 모기장같은 저 커텐이 다 찢어지고 구멍나고 난리도 아니였슴다. 그래도 수건깔고 누워서 잘 노닥거리다가 왔어요.

쓰다보니 역시 힐튼이 좋았다. 라는 결론이네요. 괌 호텔들은 거의 다 낡고 노후되어서 기대가 크게 없었는데, 힐튼 타시는 매우 만족했다는 그런 포스팅 입니다. 

괌 힐튼 리조트 타시 추천 !

 

 

 이번 포스팅은 괌 여행 준비 입니다. 

괌 비행기 티켓 가격, 제가 예약한 호텔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포스팅 해볼게요.

 

▶ 항공권 : 에어부산

항공권은 지난 1월에 에어부산 얼리버드를 이용해서 티켓팅에 성공했는데요. 수요일 저녁 출발, 월요일 새벽 도착인데 수요일 퇴근하고 공항으로 가면 시간이 딱 맞을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월요일 새벽 도착편이 생각보다 할 일도 없을 것 같고 피곤할 것 같아요.. TT.

하지만 얼리버드답게 1인당 240.000원 ! 현재 같은 날 출발, 도착 비행기 티켓값을 검색해보니 35만원 정도에요. 부산에서 괌 가시는 분들은 30만원 전후로 티켓팅 하시면 가격대 괜찮게 잘 구하신것 같아요. (저가항공 기준입니다.)

지금 김해공항에서 괌까지는 진에어, 대한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이 운항하고 있는데요. 아침 비행기는 진에어가 유일하네요. 오전 8시 출발이고, 도착일은 요일별로 다르긴 하지만 오후 5시~6시 사이에 도착할 수 있어요. 밤에 출발하고 도착하는게 피곤해서 싫다. 1박에 돈을 더 지출하고 싶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진에어를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저가항공 중에서는 에어부산이 좌석 간격도 그렇고 항상 에어부산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라서 에어부산으로 예약했어요.

 

 

 

▶ 숙소 : 괌플라자 리조트 & 스파

첫번째 날 숙소는 저렴한 괌플라자 리조트 & 스파를 선택했어요. 가격도 저렴했고, 위치가 정말 좋다는 후기가 많더라구요. 공항에서 괌 플라자까지는 택시로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인디택시를 따로 잡을 수 없게 되면서 20달러에 가던 거리를 캐리어 포함 30달러에 가게 됬다는 후기를 보았어요. 렌트는 마지막 날만 할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전일 렌트를 해야하나 고민중이에요.

괌플라자 리조트 & 스파는 스탠다드 룸으로 2박을 예약했고, 옥션에서 20만원 정도에 예약했어요. 괌플라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늦은밤 체크인, 연박 할인 등을 받을 수 있으니까 공식 홈페이지와 비교해 보신 후 예약하시면 되겠어요. 저희는 딱히 할인폭이 크지 않아서 옥션으로 예약했어요. 공식홈페이지보다 3천원 싸게 예약했네요.

괌플라자는 로코모코로 유명한 (배틀트립에서 성시경이 먹었다는) 피카스카페의 분점 격인 리틀피카스가 도보 가능한 거리내에 있고, 24시간 맥도날드도 가까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DFS (T 갤러리아)가 도보 가능한 거리내에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괌플라자 숙박하는 동안에는 주로 쇼핑을 할 것 같아요. 괌에서는 구찌가 저렴하다고 들었는데 올해 초 구찌 가격이 인상되면서 관세 등을 포함하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국내보다 조금은 더 저렴하다고 해요. 저는 명품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 구찌는 구경만 하게 될 것 같네요. 물론 돈도 없습니다. 히히.

괌플라자는 다녀오게 되면 숙소에서 쇼핑몰과의 거리 등을 한번 더 리뷰할게요.

 

▶ 숙소 : 힐튼 괌 리조트 & 스파

제가 선택한 두번째 숙소는 괌 힐튼입니다. 저는 휴양지보다 관광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 항상 호텔은 잠만 자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했는데요. 괌은 또 휴양지 아니겠습니까? 근데 호텔이 다 후지네요.. 방콕 호텔 생각했다간 진짜 어디에서도 못 잘 것 같은 기분이에요. 괌은 호텔들이 다 연식이 오래됬고 노후되었다는 포스팅이 많더라구요. 리모델링 되었다고 해도 뭐 저를 100% 만족시키는 호텔은 없더라구요. 괌에서 가격대비 좋은 호텔은 없어요. 동남아에서 1박 15만원이면 진짜 좋은 호텔에서 잘 수 있는데, 괌에서는 1박 10만원하면 괌플라자 정도니까요.

여튼 숙소 정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롯데호텔 클럽룸과 힐튼의 타시클럽룸을 놓고 갈등하게 되었어요. 괌 롯데호텔은 다녀온 주변사람 피셜에 의하면 깔끔해서 좋았다는 평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고, 힐튼은 인피니티풀이 맘에 들더라구요. 어짜피 휴양을 위한 곳이니까 사람도 적고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둘다 위치는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았는데, 어짜피 렌트를 할 생각이 있으니까 어디든 맘에 드는 곳으로 결정하면 되는 거였어요. 그러다가 옥션에서 힐튼 타시 가격을 검색해보니, 카드 할인 13%정도를 더 받아서 39만원에 결제가능하길래, 남자친구의 동의를 구하고 예약했어요.

당시 공식홈페이지에서는 2박에 420달러 정도였고, 1박당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사용이 가능한 5달러 바우처를 제공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이득인 것 같은데 타시라운지도 있고, 마음에 드는 호텔 내 레스토랑이 별로 없어서 사용하게 될 것 같지 않아서 옥션으로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완료 했어요.

타시는 힐튼에서도 다른 동에 위치해 있는데, 타시 전용 데스크에서 체크인, 체크 아웃이 가능하구요. 썬베드, 해변 카바나는 2시간 무료로 사용가능해요. 주차 역시 자리확보와 무료 발렛파킹이 가능하고, GPO, 케이마트, JPplaza로 가는 무료 쇼핑셔틀을 운행한다고 해요.

타시 라운지에서 간단한 조식과 차, 저녁에는 술을 무제한 ! 으로 먹을 수 있다해서 맘에 조금 더 드나봐요. 어딜가든 클럽룸은 비슷한 혜택인 것 같지만요.

 

드디어 다음주에 떠날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하네요. 렌트는 조금 더 알아보고 나서 추가로 포스팅할게요. 안녕-.

 

 

드디어 상하이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힘들었다. TT

 

상하이 여행 2일차 저녁 일정은 마시청 서커스를 보러 가는 것 이었어요.

유람선을 탈 것이나 서커스를 볼 것이냐로 고민했었는데, 중국에 왔으면 서커스는 한 번 봐야지 라는 생각에 차이나스토리 << 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한명당 18,000원에 예약을 했고 상하이서커스월드 역에서 가이드 미팅을 하고 입장할 수 있었어요.

저와 일행들은 시간을 잘못 체크해서 5분 정도 지나서 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우리 놔두고 가는거 아니냐고 지하철에서 발을 동동 하는데 다행히 가이드분이 연락이 왔습니다. (한국에서 예약하시고 가는 분들은 중국에서 유심을 교체하게 되면 연락을 못 받습니다. 가이드와 연락이 닿아야 할 때는 유심을 잠깐 바꿔 끼워주세요.)

가이드를 따라서 입장했는데 저렴한 표값에 비해서 너무 자리가 괜찮았어요. 완전 대만족. 바로 정면에서 보다가 숨 넘어갈뻔 했지요.

 

 

시작하기 전에 두근거리는 맘으로 한장 찍어봤어요. 우리나라에서 보던 서커스랑은 규모가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공연하는 도중에 알았는데, 무대뒤에 왼쪽 오른쪽에 집모양으로 있는곳에서는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진귀한 풍경이라면서 다들 좋아했어요.

서커스 보는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패키지로 오신 5~60대 어른들이나 아이들 동반해서 온 가족들이 많았고, 저희같은 어중간한 늙은 젊은이들은 잘 없었어요. 그래도 물개박수 치면서 다들 재밌게 봤어요.

중국에는 서커스 학교도 있다고 들었는데 조기교육의 힘인가 실수를 단 한번도 하지 않고 관객들과 호응하며 공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중간에 살짝 동영상 찍어 보았어요. 공연하는 것 중에 저는 끈에 매달려서 공중에서 묘기하는게 너무 우아하고 아름답더라구요.

플라잉 요가라고 처음에 엄청 웃었는데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완전 빠져들었어요. 남녀의 호흡이 찰떡, 둘이 저러다가 정분 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히히

서커스의 정석인 공중묘기, 오토바이 묘기, 접시쌓기 진짜 레파토리가 엄청 다양하고,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어서 보는데 지루함이 하나도 없었어요. 오히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

1시간 30분 정도 공연을 하고 9시 정도에 끝이 났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더 보고 싶다.. TT

 

숙소로 돌아가는 길, 상하이 오면 다들 사진 많이 찍는다는 I♥SH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상하이 밤거리를 맘껏 즐기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어요. 홍콩의 밤거리도 좋았지만 상하이 밤거리도 만만치않게 좋았어요. 어딜가든 여심저격 포인트는 야경이 아닐까 싶어요.

숙소 근처(구샹호텔, 하워드존슨플라자)에 보면 과일가게가 있었는데 먹기 좋게 손질해서 3~4천원에 팔고 있어요. 메론, 수박, 딸기 종류별로 다 사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대형마트 아니고 이런 구멍가게에서 사먹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여행와서 술안주로 과일이 필요하다면 추천합니다.

과일가게는 구샹호텔 뒷쪽 스타벅스 라인 따라서 쭉 걸어가다 보면 왼쪽에 있어요.

과일 먹으면서 수다 떨다가 제일 먼저 잠들어 버렸네요. 체력 쓰레기 인정합니다.

 

 

마지막 날 아침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중국 사람들이 많이 사먹길래 저희도 따라 사먹었어요.

아 근데 이거 너무 맛있었어요. 얇은 전병 같은데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소스 뿌리고 싸주는데, 꼭 스낵랩? 같이 생겼어요. 소스도 알 수 없는 가루 같은 걸 뿌려서 향신료 폭탄일려나. 맛 없진 않을까 주문하고나서도 확신이 없었는데, 바로 한 입 먹고 엄지척!! 햇어요.

하나도 거슬릴것 없는 맛! 맛있는 소세지, 닭고기, 양상추, 케찹이 들어갔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두개 주문했는데 17원을 낸걸로 기록해놨네요. 두개 3000원도 안되는 가격이면 이게 정말 '혜자스럽다'에 딱 인거 같죠? 맛도 있으니 금상첨화 !! XD.

중국가시는 분들 아침에 길가에서 요렇게 생긴 음식을 팔고 있다면 그냥 속는셈 치고 한번 드셔보세요. 의사소통 안되도 손짓 발짓으로 주문 가능해요. 검색해보니 '지단삥'이라는 음식이랑 비슷한거 같네요.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인민광장에서 롱양루역으로 이동해서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자기부상열차 편도 가격은 50원, 만약에 중국에 오는날 왕복으로 끊었다면 80원 정도라고 하네요. 저희는 이미 에고버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편도로 티켓을 끊었어요.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타러 갔던터라, 몇분이 걸릴지도 전혀 예상 못했는데 지하철로 가면 40분 걸리는 거리를 10분 정도 만에 도착햇어요. KTX 처음 탓을 때 느낌이였어요. 세상 신기.

 

최고속도 431km/h 정말 대단합니다. 히히. 여행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상하이 시내로 갈 때는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고,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짐이 많으니까 에고버스를 이용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번에 상하이를 다시 오게 된다면 돌아갈 때 에고버스를 예약하는 방법을 탐구해 봐야 겠어요.

 

즐거웠던 상하이 2박 3일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 할게요.

 

다음번 여행 포스팅을 괌이 될 것 같아요. 또 만나요. ^.^

 

 

 

 

상하이 2박 3일 포스팅이 길기도 기네요. 요거랑 딱 하나만 더 하면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끝나면 괌 여행 준비 포스팅을 또 시작 해야겠지요?

 

상하이 2박 3일의 두번째 날 :D 오후 일정은 예원으로 결정했는데, 분명 저의 계획대로라면 예원을 둘러보고 IFC몰 쪽으로 이동해서 디즈니스토어를 구경하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예원이 엄청 엄청 넓더라구요. 예원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기운빠지는 느낌!

 

지하철 예원역 (yuyuan garden) 에서 하차하고 예원방향 출구로 나오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되는데,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가길래 저희도 따라갔어요. 구글맵이 방향을 잘못잡아서 낭패볼 뻔 했는데 관광객이 워낙 많은 곳이라서 금방 찾아갈 수 있어요.

 

지하철역에서 10분 정도 걷다보면 쇼핑 아케이드 같은 곳이 나오는데 예원의 시작입니다. 기념품 살 곳도 많으니까 천천히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니 조심해야해요. 내 지갑 열리는게 순식간입니다.

 

 

사진이 어둡게 찍힌듯 하지만 미세먼지가 정말 장난아니에요. 미세먼지 때문에 중국은 두 번 갈 수는 없겠다고, 다들 입을 모았어요.

중국에 가서 생각보다 관광객들이나 다른 외국인들을 많이 못본것 같았는데, 모든 관광객들이 다 예원에 있었어요. 시끄럽고, 정신없고, 활기찬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취두부 냄새.. 어딜가도 취두부 냄새는 적응이 안되네요. 취두부 냄새와 사람들의 체취 TT.. 가장 고역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이런 캐릭터 인형들 넘 좋아하는데, 예원 거리를 걷던 중에 눈에 번쩍 띄더라구요. 바로 직진해서 갖고 싶었던 닥터슬럼프 피규어를 발견! 가격을 물어보니 30cm 짜리 피규어가 거의 6만원 정도라서 포기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디즈니스토어 갈 수 있을 줄 알고 사고 싶은 거 안사고 돈을 아꼈는데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여러분들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바로 사셔야 합니다. 지나간 닥터슬럼프는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걷다보면 꼬불꼬불하게 꼬여 있는 구곡교가 보이는데 그곳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티켓은 40원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7천원 정도 되겠네요. 구매해서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생각보다 둘러보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까 참고하셔서 구경하세요.

 

 

예원은 중국부자가 부모님을 위해 가꾼 정원이라고 생각해요. 역시 차이나 클라스. 어딜가든 규모가 장난아니다라고 생각은 했는데, 예원도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해요.

규모만큼이나 정원을 가꾼 솜씨나 꺠끗함이 정말 퍼펙트 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상하이에 오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장소였어요. 꽃+나무면 부모님 취향저격 정말 제대로 일듯 해요.

저희는 세시반 정도에 입장했는데 둘러보는데, IFC몰에서 밥먹고 서커스를 보러갈 예정이라서 조금 촉박하게 움직였는데도 안이 워낙 넓다보니 둘러보고 사진찍는데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어요.

 나중에는 사진도 안찍고 지나친 장소들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보니 후회되네요. 그냥 밥을 포기하고 더 구경하다 올껄..

 

 

정말 중국드라마에서 보던 중국 정원의 느낌이 한가득이었고, 영화세트장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중국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찍는 여자분들도 있었는데 중국 미인도에 나올 거 같은 의상이었어요. 하늘하늘한 날개옷 같은 느낌이 드는??

같이 사진찍고 싶었는데 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넘 많았어요. 우리나라에서 한복입고 유적지 구경하는 분들과 같은 느낌이겠죠? 

 

 

예원 초입에서 햇살 쩅쩅하게 받으면서 사진도 찍고, (친구가 사진 찍어주면서 학생들 수학여행 따라온 인솔 교사 느낌이라고 했어요..) 사진 잘 나오는 곳에서는 아낌없이 사진찍고 떠나세요. 인생샷 건지실 수 있을꺼에요. 저는 못 건졌습니다.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닌 제탓이죠. 내 얼굴탓. TT. 얼굴은 속상해도 배경이 좋으니까 그래도 만족해요. 엄마한테 사진 보내드렸더니 우리 딸 예쁘다는 말은 안하시고, 배경 좋다고 엄마도 데려가 달라는 말만 하시더라구요.

 

 

구경다하고 나왔는데 저 날 날씨가 엄청 더웠거든요. 반팔 반바지를 입어도 이상할게 없는 날씨였어요. 다들 너무 목말라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전부 다 망고슬러쉬 같은 걸 들고 지나가길래 우리도 먹어보자고 망고를 찾으러 다녔어요. 드디어 찾았는데 또 검증 안 된 맛이니 한컵만 주문했어요.

상하이 와서 가장 잘한일은 망고슬러쉬를 한컵만 산거에요. 사람들이 들고다니는거에 홀려서 1인 1망고 할려고 했는데. 안하길 정맣 잘했어요. 망고슬러쉬 한컵에 30원, 우리나라돈으로 5000원 정도 였어요.

 

 

비주얼은 진짜 좋았어요. 즉석에서 망고를 바로바로 잘라서 만들어 주는 것도 맘에 들었는데 콜팝 치킨 처럼 컵이 2단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밑에 망고슬러쉬 부분은 따뜻했어요. 저 드라이아이스 연기에 속아서 시원할 거라고 생각했던거죠. 망고도 따뜻했어요. 방금 썰었으니까요.

그나마 망고밑에 망고얼음 간 것 조금이 시원했는데 망고맛이 하나도 안났고, 그 밑에는 휘핑크림이 들어가 있었어요. 저는 한입 먹고 안 먹었어요. 예원에 가시는 여러분 망고는 드시지 마세요. 따뜻해요. 목이 더 말라요.

 

 

저녁을 먹으러 루자쥬이역으로 이동했어요. IFCmall 구경도 하고, 디즈니스토어도 갈 생각이었는데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져서 저녁만 먹게 되었어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냥 예원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어야 했는데 무리하게 이동해서 IFCmall로 갔는데 큰 실수였어요. TT.

어제밤에는 건너편에서 본 빛나는 동방명주였는데, 바로 밑에서 본 동방명주는 고철덩어리였어요. 그래도 상하이의 랜드마크니까 사진 팡팡 찍어주고 이동합니다.

 

IFC몰에서 저녁을 먹을 곳은 정두 입니다. 미슐랭 맛집으로도 유명하고, 배우 하유미 남편이 운영하는 곳으로도 유명해요.

홍콩갔을때 먹어보고 싶었는데 못먹어 본 기억에 저녁을 정두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IFC몰안에는 이곳 저곳 먹을 곳이 많으니 잘 둘러보시고 선택하셔용.

완탕면을 주문했는데 맑은 새우탕 + 꼬들면 조합이 괜찮았어요. 그러나 날파리가 한마리 풍덩 빠져있어서 직원에게 손짓발짓 해가며 벌레있다고 했는데, 그냥 쌩~ 가버리는거에요. 황당했는데 매니저같은 분이 오셔서 음식을 취소해 주겠다길래 새로 해달라고 했어요. 배가 엄청 고팠거든요. 하지만 이것 또한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이어서 나온 음식은 새우 하가우와 바베큐 번 입니다. 노말한 새우만두 맛이었고, 바베큐 번은 맛있긴 했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고기 호빵 같은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저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맛에 후한 편이라서 잘 먹었어요.

 

 

튀긴 빵같은 것과, 간장소스를 듬뿍 뿌려먹는 창펀도 주문했는데 음식이 전반적으로 느끼해서 차를 벌컥벌컥 마실 수 밖에 없었어요.

다 느끼해서 김치를 찾게 되고, 콜라를 찾게되는 마법의 맛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어째 이런 걸 맨날 먹나 몰라요..

처음에 딱 한입은  맛있는데 두입 먹고 싶지 않은 느끼함이에요.

 

 

구세주가 나타났다! 주문한 칠리새우가 제일 마지막에 나왔는데, 이거 없었음 어쩔 뻔 했나요.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다먹고 정두말고 딘타이펑 갈 껄 후회했네요. 딤섬이나 원없이 먹게..

좋은 평이 많은 정두지만 기대가 커서 실망도 컸어요. 상하이 IFC몰에서 식사를 하려고 검색중이신 분들은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내일 마지막 상하이 여행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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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끝나지 않는 상하이 2박 3일 입니다.

왜 이렇게 긴 거 같아... ?

히히 저는 네이버 블로그도 같이 운영중이라서 혹시나 비슷한 글을 보게 되시면 아 얘가 걔구나 하시면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간략하게 일상 기록용으로 이용중이고, 티스토리는 조금 더 자세한 정보공유용으로 이용해 보려고 해요.

 

상하이 2박 3일, 두번째 날.

아침은 호텔 뒷 쪽에 있는 중국식당들을 둘러보다가 그나마 영어 메뉴가 적혀 있는 곳으로 갔어요.

하지만 말이 안통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무슨 음식인지도 모르겠고, 말도 안통해서 손짓 발짓 다 동원하고 남의 테이블에 있는 음식들 손으로 콕콕 찝어가며 주문 했어요.

 

 

 

흔히들 아는 우육탕 맛에 가까운데 면이 넓고 꼬들하고,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보다는 국물이 조금 맑고 연한 편이었어요.

향신료 향도 조금 나는 거 같고, 고기사랑, 고기러버인 저는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아침에 고기국물을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아요. 맑으니까요.

 

다만 가장 윗 사진에 있는 해물이 가득든 국수는 비리고 짰어요.

다시 올만한 곳은 아닌거 같아서 간판도 안 찍었는데... 구샹호텔 근처에서 아침 먹을 거리를 찾으시는 분들은

길거리에 파는 스낵랩? 같은 걸 드셔보세요. 강력추천!

 

 

요거는 만두국입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많이 먹고 있어서 먹어봤는데 평범한 맛이었어요. 만두가 맛 없을 수는 없으니까?

저는 고기국수가 제일 맛있었는데, 친구들은 만두국을 넘버원으로 뽑았습니다. 크게 호불호가 없을 맛이에요.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나서는 인민광장역으로 이동하여 릴리안 베이커리를 찾아갑니다.

여기가 타르트 맛집이라면서요? 홍콩에서도 안먹은 타르트를 상하이에 먹게 되네요.

인민광장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 있는 곳으로 갔습니당.

10시 30분 쯤 갔는데 방금 만든 타르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어요.

 

 

까르푸를 갈꺼라서 일단 맛을 보고 맛있으면 까르푸 갔다와서 더 살려고 치즈타르트 2개, 에그타르트 2개를 구매해서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먹어치웠어요.

방금 나온 에그타르트는 말도 못하게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저는 치즈타르트 > 에그타르트 라서 까르푸 갔다가 치즈타르트만 8개 더 샀어요. 에그타르트는 왠지 식은 후에 먹으면 계란 비린내 날 거 같아서..

저 상태 그대로 예쁘게 가져오고 싶었는데 짐 들고오다가 다 찌그러져서 속상..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따뜻한 커피랑 같이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타르트 해치우고, 중산공원역에 있는 까르푸로 출동.

아침먹고, 타르트 먹고 그 와중에 당 떨어진다고 까르푸 들어가기 전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달달한 커피도 한잔했어요. 어딜가나 스타벅스는 맛이 비슷해서 좋아용.

 

까르푸를 간 목적이 달리치약+과자쇼핑이라서 과자코너로 직행 !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과자들인데 맛이 다양해서 좋았어요.

 

 

특히 오레오 XD 넘 좋아요.

오레오 씬즈 (일반 오레오보다 얇은 것) 너무 맛있어요 .. TT

오레오 웨하스 스틱도 맛 별로 샀고, 최대한 우리나라에서 못 봤던 걸로 살려고 노력했어요. 히히

 

 

 

티라미슈맛이랑, 저 위에 반반맛도 맛있고.

과자는 다 맛있고, 살 찌는건 나고...

작은 포장도 있어서 선물하기에도 좋아요. 물론 선물할려고 사와놓고 야금야금 제가 다 먹고 있습니다.

 

 

사실 까르푸 온 제일 큰 목적은 달리치약이었는데요. 태국에서도 안 샀는데... 작년에 홍콩여행 때 우연히 발견해서 사왔는데 엄마도 좋아하시고, 남자친구도 좋아하고

이번 여행에서 마트를 가게 되면 꼭 더 사오라고 압박을.. 제가 사온건 노랑+초록 더블액션이에요.

다른 달리치약을 써 본 남자친구가 저 맛이 제일 시원하게 닦이는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막상 사가니까 홍콩에서 사 온 거랑 다른거 같다고.. 똑같은건데 -_-.. 모든것은 마음에 달렸느니라. 어리석은 중생아.

더블액션도 only 치약. 치약 + 여행용세트 이렇게 두종류가 있었는데 일하시는 분들에게 가격을 물어보니 가격을 잘 모르시더라구요.

달리치약 더블액션은 15.50 , 여행용세트 포함 가격은 15.90 인데 밑에 적혀있는 가격이랑 다르다고 안내를 해줘서 (직원 미워..)

여행용세트가 같이 든 걸 사는게 개이득인데. 치약만 든 거 왕창 샀다가 계산 영수증보고 여행용세트 같이 든 거랑 가격차이가 얼마안나서 남아있는 나머지를 제가 싹 쓸어왔습니다. (덕분에 공항에서 짐 검사 당첨 ! 20개 정도 사왔는데, 직원분이 놀라셨음. :D)

 

이건 달리치약 다른 패키지인데 리락쿠마 컵이 뙇 !

살까 말까 했는데 자리차지 많이 할 거 같아서 결국 안샀어요. 한세트만 살껄 .. TT

 

치약쇼핑을 너무 과하게 했더니 돌아오는길에 팔이 빠질 거 같았어요. 미리 많이 사고 싶으신 분들은 캐리어 지참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XD  

마트에서 쇼핑해 온 것들을 호텔에 들러서 다시 정리하고, 온 길을 되돌아서 다시 갑니다.

 

 

호텔에서 짐을 정리하고 점심은 훠궈를 먹기로 했어요,

아까 갔던 릴리안 베이커리 건물 (인민광장 신세계) 에 있는 소휘가훠궈 (faigo hotpot)에 갑니다.

 

여기는 개인 화로에 각자 먹을 탕을 주문하는 시스템이에요. 갔더니 머리끈도 주고 말도 안통하는데 친절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주 죠금 보였어요.

 

저는 가장 무난한 버섯탕(백탕)을 주문했고, 마라탕, 소꼬리토마토탕을 주문했는데.

제 선택이 옳았어요. 제 일행은 마라탕을 먹기에 아직 초보 입맛이라서 다들 저의 육수를 탐냈습니다. ^.^

 

 

고기모듬, 버섯모듬, 해산물을 골고루 시켜서 담궈먹었는데 육수가 평범해도 재료들의 맛이 우러나니까 더 맛있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먹는 샤브샤브 맛이 그리운 것은 왜 때문일까요?

소스도 셀프바에서 직접 제조할 수 있어요. 저희는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서 가장 인기 있다는 소스들을 섞어서 먹어봤는데, 역시 땅콩소스가 짱입니다.

 

밑에 끓고 있는 마라탕이 보이시나요? 지옥 용암 같다고, 끓고 있는데 넘 무섭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잘 먹던데, 마라의 참맛을 알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올려나요?

 

 

주문했던걸 싸그리 모아서 한방 ! 나쁘지 않은 식사였지만,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드셔도 좋을 맛입니다.

사실 적극 추천하진 않아요. 그냥 중국에 갔으니까 유명하다니까 한번은 먹어보겠지만 두 번은 안 먹을래요.

 

 

꽃빵까지 야무지게 먹었는데. 반은 튀겨주고, 반은 안 튀겨줬네여.

튀긴게 훨~씬 더 맛있어요.

 

조금 더 쓸 게 남았는데 포스팅 하나안에 정리하기가 힘드네요. 애증의 티스토리. 아직은 너무 어려워요.

 

나머지 포스팅은 곧 이어서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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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상하이 2박 3일 여행기 입니다 :D

네이버 블로그만 주구장창 사용하던 제가 티스토리에 점점 익숙해지는건지.. 익숙해진다고 생각했지만 티스토리 너무 어려워요 TT

 

첫번째 날 저녁은 마라롱샤를 먹기로 했어요. 친구 중 한명이 요즘 건대에서 핫한 음식이라며 마라롱샤를 적극 추천했는데, 검색해보니 범죄도시에서 장첸이 야무지게 먹던 음식이라고 하네요.

대세계 역으로 이동해서, 쇼우닝 로드를 찾아갑니다. 구글맵이 잠시 헤맸지만 오히려 집에 갈 때 들어가는 지하철 구멍 찾기가 더 힘들었어요. 길치인가.. ?

쇼우닝 로드 마라롱샤 거리에 가게가 많을 줄 알았는데, 도착했는데 컴컴하고 불 켜져 있는 가게가 몇 군데 없었어요. 입구 쪽에 있는 가게에 들어갈려다가 안쪽까지 한 번 가보자 해서 결국은 제일 안쪽에 있던 가게에 들어갔는데, 상하이 사람 여기 다 모였나 ?? 시끄럽고 바글바글 정신 없었어요.

 

 

저희는 마라의 화끈한 맛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진짜 평범하게 마늘맛으로 선택했어요.

중간사이즈를 주문했는데, 큰 사이즈를 시켰어야 했어요... 국물이 넘 맛있어요..

가재를 살만 쏙 발라내니까 너무 양이 작고, 근데 맛은 있고, 가재살을 국물에 폭 찍어서 먹으니까 세상에 꿀맛 꿀맛!

처음 맛보는 요리라서 소심하게 사이즈를 주문한 걸 후회합니다. TT

 

 

국물이 남아 있는데 조심하셔야 해여. 직원이 빈접시 치워준다고 설치다가 저 국물 한가득 든 접시를 들고 테이블 바깥쪽에 앉아 있던 친구 다리에 와장창 쏟았어요. 말도 안통하고 대환장파티 TT.. 비린내는 진동하고.. 차라리 치우지 말지..

가재 요리들은 사람들이 많이 주문해서 그런지 항상 밖에 준비가 되어있었고, 음식나오는 속도도 매우 빨랐는데.. 다른 주문한 요리들은 시간이 한참 지나도 나오지 않아서 누락된건지 했는데. 손가락 쪽쪽 빨고 있으니까 나오더라구요.

(소소한 팁 하나 드리자면, 먹기전에 주는 비닐장갑 아끼지말고, 두겹 세겹 끼세요. 얇아서 잘 찢어지고, 손에 비린내 배면 냄새가 장난아니에요.

 

 

저희가 주문한 키조개도 나왓쯈니다. 히히

마늘 양념을 주문했는데, 온통 마늘 천국인 오류를 범했네요.. 하나는 다른맛 시킬 껄..

이상한 음식 나올까봐 죄다 쫄아가지고, 요것도 두개밖에 안 시켰네요. 해외에서는 대범해질 필요가 있겠어요.

그래봤자 다 사람 먹는건데 XD.

 

 

요것은 가리비에요. 이것 또한 마늘 양념. 한국에서 먹을 마늘 중국에서 다 먹고 온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하지만 마늘은 불변의 진리 ! 음식에 들어가면 다 맛있는 거 같아요. 어디서든 음식에 의구심이 들 땐 마늘이 들어가거나 마늘소스가 들어간 요리를 주문하면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음식나오는 타이밍이 좀 늦긴해서 먹는데 맥이 끊기긴 했지만, 맛있게 다 먹고 다시 숙소가 있는 인민광장, 난징동루로 돌아갑니다.

동방명주 야경이 10시까지라고 해서 좀 서둘렀어요.

 

 

 

드디어 마주한 동방명주 ! 와이탄에서 바라본 푸동은 거대한 미래도시 같다고 하던데. 정말 화려하고, 뿌옇고 그랬네요.

미세먼지 ... 뿌연필터를 적용하거나 렌즈에 지문이 묻은것도 아닌데 모든 사진이 다 뿌얘요.

동방명주가 보이는 거리에 도착하면 걷고 싶지 않아도 자동으로 걷게 됩니다. 모두들 한 방향을 향해 걷고 있거든요. 모두의 목적이 동방명주기 때문에 !

사람이 워낙 많으니 일행들이랑 헤어지지 않게 조심하셔용.

 

어떻게든 사람 없는 스팟을 찾으려고 이곳 저곳 이동하면 재수좋게 배경에 사람이 안걸리는 스팟을 발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왜 도대체 뭐때문에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으면 거기 사람들이 모여드나요 ? 옆에도 자리 많은데... 찍고 있는데 줄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명당 자리를 찾아 자꾸 이동했어요.

 

 

동방명주는 불이 들어와야 역시 예쁜듯. 다음 날 푸동쪽으로 이동해서 동방명주를 봤는데 요런 느낌이 안나더라고여.

그냥 거대한 고철 덩어리 같았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거나 하면 유람선을 타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와이탄을 배경으로 한 컷. 요렇게 찍으면 배경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걸려요 TT.

지나가던 강아지가 난입. 그래도 여행은 즐겁고, 사진에서 그 즐거움이 한껏 묻어나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즐거웠어요.

 

와이탄은 특이한 건축양식이고 건물마다 고유 넘버가 붙어 있다고 하던데, 와이탄은 제대로 구경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워요.

이걸 핑계로 상하이 한번 더 가야하나요. 디즈니랜드도 못 갔는데. 엉엉 TT.

 

 

어떻게 하면 조금 덜 뿌옇게 보일까 싶어서 동영상도 찍어봤어요.

야경에 취해 한껏 들떠서 동방명주 앞에서만 사진 몇백장 찍은거 같은데 지나치게 신난 나머지 사진은 엉망진창이네요. 인생샷 건지나 했더니..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발마사지로 마무리 하기로 했어요.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다는 도원향 마사지. <<

난징동루를 걷다보면 바나나우유 전광판이 크게 붙어 있는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에 있어요.

저희는 동방명주를 보러 가는 길에 미리 들려서 10시 30분에 오겠다고 예약가능하냐고 했더니, 시간엄수를 강조하시면서 예약해주셨어요. (그래놓고 지들이 10시 30분에 바로 시작안해줌 -_-)

 

발마사지는 나쁘지 않았는데 동남아 마사지에 비하면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요. 그냥 오늘 하루 많이 걸었으니까 내 발에게 주는 선물이다 하며 받았어요.

근데 마사지 해주시는 남자분 호객행위가 너무 지나쳤어요. 쿠폰 끊으라고.

이미 카운터에서 한번 제안 받았을 때 저희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받아보고 결정할려고 했는데 그냥 호객행위가 너무 심해서 안했어요.

마사지 받는 내내 쿠폰 얘기밖에 안함. 아마도 10번 아저씨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싫다고 웃으면서 말하는데도 자꾸 권해서 불편했어요.

안한다니까 자기들끼리 중국말로 우리 쳐다보면서 엄청 뭐라고 하던데 욕했겟져..?

 

이렇게 첫날 밤 마무리합니다 : D

마사지 끝나고 나오니까 12시가 넘었던데, 가게들이 다들 일찍 문을 닫아서 컴컴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좀 무섭더라구요. 곳곳에 노숙자나 술취한 사람들도 많았구요.

여자분들끼리 여행하실 때는 꼭! 일찍 들어가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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