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상하이 2박 3일의 시작입니다.

호텔에 짐을 먼저 풀고, 첫번째 식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한 !!

난징동루의 동북차관 (동베이차이관)으로 결정했어요.

저는 여행을 준비할 때 맛집 위주로 찾는 편인데, 현지인 맛집을 좋아해서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그러나.. 중국은 아무래도 향신료나 특유의 맛, 향 때문에 거부감이 생길까봐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많이 참고 했어요.

그중에 언급되는 횟수가 단연 넘버원인 동북차관은 꿔바로우 맛집으로 유명해요.

 

짐 풀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방문했더니, 손님이 많지 않아서 좋았답니다. 구글맵에 의존해서 찾아갔는데, 다른 후기 만큼 버벅거리지 않아서 안심했어요.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있으면 원하는 장소에 데려다주는 구글맵입니다.

 

 

뭘 주문해야 할 지 한참 고민했는데, 사실 메뉴판에 사진이 있어도 선뜻 내키는 음식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까탈스러운 친구들 덕분에 음식 고르기가 더 난관..

 

가장 많이 시켜 먹는다는 꿔바로우와 마파두부,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여자 네명이 3가지 요리를 주문했는데, 많이 먹는 저는 조금 부족했는데 ^^;; 친구들은 양이 딱 적당했다고 하네요.

마파두부가 먼저 나와서 맛을 봤는데 하나도 거슬림이 없는 맛이였어요. 저는 사실 딱히 음식을 많이 가리는 편이 아니라서 맛에 후한 점수를 주는편인데, 입이 짧은 친구도 향이나 맛이 거슬리지 않는다며 볶음밥에 마파두부 양념을 비벼서 순식간에 해치웠어요.

 

 

위에 글씨보이시죠? 꿔바로우 핵존맛 ^^*

한국분들이 많이 왔다가셔서 그런지 테이블 밑에 빼곡하게 한글로 쓰여진 쪽지들이 있었고, 사람들 입맛은 비슷하구나 느꼈어요.

꿔바로우가 처음 나왔을때 식초향이 확~ 올라와서 기침 500번 했는데, 그 강렬했던 첫인상에 비하면 맛은 너무나 순했어요.

엄청 시고, 달고 이런 맛이 아니였고, 우리가 흔히 먹는 탕수육이 조금 더 신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즐겨먹던 탕수육들은 고기가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았는데, 동북차관의 꿔바로우 고기는 거의 A4 용지 정도로 매우 얇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으면서도 고기가 얇아서 씹는 맛이 덜하다고 아쉬워했네요.

 

 

한국 손님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도 분점 오픈 예정이라고 하네요. 연락처를 남기고 가면 분점 방문 시 요리 한가지를 서비스로 준다고 하네요.

이런 거 놓칠 수 없잖아요. 분점 오픈하고 갈 지는 모르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 연락처를 남기고 왔어요.

한국 손님들이 많아 그런지 택시잡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상하이에서의 첫번째 식사는 양이 조금 적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꿀맛.

 

 

그리고 신천지로 이동했어요 :D.

 

 

상하이에 도착한 날 늦 봄 날씨를 예상하고, 옷을 봄 옷으로 모조리 챙겨갔는데 상하이는 너무 더웠어요. 4월 말 상하이 날씨가 28도를 넘나드는데 이거 실화인가요?

다들 더위에 지쳐서 아이스크림을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제가 미리 조사해 간 XD (먹을 것에 대한 엄청난 집착과 집중력).

미슐랭 아이스크림 맛집 PREE를 찾게 되었어요.

신천지 분수대를 찾으시면 옆 쪽 골목들을 잘 살펴보세요. 요렇게 빼꼼 PREE 간판이 보일꺼에요.

PREE는 미슐랭 3스타를 받았다고 해요.

 

 

특이한 맛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산양유, 트러플, 레몬그라스&진저 등), 이런곳에서는 모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클래식한 맛 (이라 쓰고 평범해서 실패하기 어려운이라 읽는다.)을 선택했어요.

쓰리빈바닐라, 마스터 초콜렛, 우지 맛차 총 3가지를 선택했고, 가격은 가장 비쌋던 초콜렛이 한국돈으로 10,000원 정도였어요. 한 스쿱 정도인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주문 직후 만들어 주는건지 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중국어는 아예 모르고 영어도 그닥 잘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힘들었지만 주문에 성공했습니다. 낄낄.

 

 

기다렸더니 자리로 아이스크림을 갖다 주셨어요. 보다시피 아이스크림이 엄청 밀키한 느낌이라서 갈증해소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어요.

하지만 각각 메인이 되는 재료가 진한맛을 내고 있고, 부드러워서 더 그런지는 몰라도 재료들의 맛이 어우러지는 느낌이 난달까요? 물론 제 생각입니다.

저는 맛에 후한 편이니까요. 친구들은 조금 돈 아깝다고 합디다. 에라잇.

 

 

제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맛은 맛챠. 말차.

위에 뿌려져 있는 후레이크는 튀긴 현미쌀 같은 거였는데 아이스크림의 맛을 더더 배가 시켜주는 역할을 했어요. 씹는 맛도 있어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일본에 가면 스타벅스에서 항상 맛챠 프라푸치노를 먹는데, 어딜가든 그 맛은 따라 올 수 없지만 PREE의 말차 아이스크림도 저는 만족스러웠어요. GREEN TEA LOVER

 

 

요 분수대를 찾으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넘 많았던 신천지의 핫 스팟 분수대.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고, 분수대를 기점으로 까페, 레스토랑 들이 펼쳐져 있어서 진짜 중국속의 작은 유럽 같았어요. 유럽은 한번도 안가봤지만 TT...

잘 나온 사진을 올리고 싶었지만 왜 하나같이 이런 사진들 뿐일까요?

 

신천지를 샥 둘러보고 티엔즈팡으로 이동합니다. =3

 

신천지에서 티엔즈팡 도보 10~15분이라고 한 사람 나오세요.

택시 안타고 그 정도는 걸을 수 있을 거 같아서 걸었는데. 20분 넘게 걸렸어요.. 택시타세요 여러분.

그래도 상하이 분위기 물씬 느끼면서 걸어다니는 여행 아주 좋아요.

 

 

티엔즈팡은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 같은 곳이라고 해요.

기념품, 선물 등을 사기에 가장 최적화 된 곳이에요. 가자마자 눈돌아가고 지갑이 열리는 기적을 만날 수 있지요.

사진은 상하이 기념품, 선물을 검색하면 꼭 나오는 여인크림 가게 입니다.

 

곳곳에 여인크림 파는 가게가 많던데 저는 modern lady 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곳으로 갔어요.

 

 

곳곳에 중국 여인들의 초상화가!! +_+ 밤에보면 좀 무섭겠다.

크림, 고체향수 등 선물하기 좋은 상품들이 많아요. 향을 다 맡아보고 살 것을 정했는데, 저는 목단화 라고 적혀 있는 향이 넘 좋아서 3개를 구매했어요.

개당 5천원이 넘지 않는 가격이었는데. 선물하기 좋게 틴케이스가 종이곽에 들어가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뭔가 비싸보이고 있어보이는 느낌?!

 

 

크림도 종류가 매우 다양했는데, 저는 선물할 용도라서 비싸지 않은 것으로 골랐어요. 홀바디에 사용해도 된다고 했는데, 선물하면서 핸드크림으로 사용하라고 했어요.

향이 매우 다양했는데, 목단화 향 꼭 맡아보세요. 은은한 비누향이라서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여기서 목단화 향으로 3개 구매했는데, 친구는 안사고 있다가 땅을 치고 후회했어요. 딴 집 가도 맘에 드는 향이 없었거든요.

 

 

걷다보면 배가 고파지는게 당연하고 주전부리 안먹을 수 없지요.

나눠먹기 좋으라고 츄러스를 샀는데, 비주얼은 정말 환상적이였어요. 위에 초코시럽까지 쫙 뿌려서 !!

그러나 비주얼만 환상적이였네여.. 기름에 쩌러서 초코시럽도 맛이 없고, 각자 한개씩 맛만 보고 버렸어요. 이 글을 읽고 티엔즈팡에 가시는 모든 분들은 저와 같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바로 건너편에 한국에서도 유행인 핫도그를 팝니다. 아프리카 티비 핫도그 먹방까지 틀어놓고 코리안스타일이라고 아주 제대로 팔고 있는데, 그거나 먹어볼껄 그랬어요. TT

 

 

마지막 쇼핑 종착지는 페이유에 feiyue 입니다.

티엔즈팡이 골목골목 숨어있는 가게들이 많아서 눈 크게 뜨고 잘 찾으셔야 해요.

페이유에 가격이 20,000원 정도에 기본 스타일을 살 수가 있었어요.

중국브랜드라고 하는데 본토에 오니 더 싸다능, 운동화 좋아하는 햄매가 빠질 수 없지요. 가격대 적당하고 디자인 무난한 걸로 하나를 골랐어요.

이날 맥스95신고 있었는데 발이 너무 아파가지고 신발 벗고 싶어서 샀는지도 몰라요.

 

 

사진은 여인크림과 페이유에 뿐이지만, 티엔즈팡에서 차(tea)와, 엽서, 캐릭터카드, 앨범 등 자질구레한 걸 엄청 많이 샀네요.

특히 차는 시음해보고 살 수 있어서 윌리엄래빗 (william rabbit) 에서, 과일향이 나는 차를 샀는데, 엄마 선물로 드렸더니 맛보시고 완전 좋아하셨어요.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는데 .. 다음 포스팅에서 동방명주 야경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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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부터 포스팅 하고 싶었는데,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 !!!

가장 최근에 다녀온 상하이부터 포스팅 하기로 합니다.

 

▶ 2018.4.27 ~ 4.29 (2박 3일)

2hyunmae in shanghai XD

 

 

▶ 여행 준비의 시작은 티켓팅으로부터. (현대 프리비아 이용)

 

가장 설레는 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보통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 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프리비아를 통해서 예약해 보았어요,

프리비아의 현대카드 할인을 통하니 총 요금에서 7~10% 할인 받을 수 있었어요.

 

 

 

▶ 2인 별지비자 발급 (비자카라반 이용)

 

중국은 입국시에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개별 비자를 발급 받는 방법도 있지만 인원수가 3인 이상이면 별지비자를 발급 받는게 가격도 저렴하고 더 간단해요.

2인 별지비자도 가능하다고 들어서 비자 대행업체에 문의 했는데. 저희가 비자를 발급 받은 비자카라반 말고는 '상하이 2인 별지비자는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고, 비자카라반에서는 중국 내 다른 지역을 통해서 2인 별지비자를 발급해 주셨고, 비용은 원래 비자 비용에 인당 +10,000원을 추가로 지급했습니다.

별지비자 발급시에는 호텔급 바우처, 비행 스케쥴 등을 요구하는데, 인원이 4명이라 호텔보다 아파트먼트 투숙을 알아보다가 비자 대행업체에서 호텔급 바우처를 요구해서 상하이 구샹호텔 (guxiang hotel) / 하워드 존슨 플라자 호텔 2박을 예약했어요.

 

비자발급 시 신청서 쓰는 칸에 여권정보 등을 작성하는 칸이 있는데 필히 보고 또 보고, 확인을 열두번 하시길 바래요.

친구 여권정보 써주다가 제가 잘못 신청했는데 친구한테 확인하라고 보내줬는데 이 똥멍충이가 확인을 제대로 안해서 상하이 문턱에서 쫓겨날뻔 했네요.

 

 

비자가 무사히 ! 출발 전에 도착했는데, 비자원본과 사본이 함께 들어 있어요.

중국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 받을 때 사본은 제출하고 원본은 받아서 나와야하고 분실하면 최대 한달체류, 비용이 200만원 이상 든다고 하니 신주단지 모시듯이 해야합니다.  

별지비자에 이름 적힌 순서대로 줄 서서 첫번째 사람이 원본+사본 제출하고 심사받고, 마지막 사람이 원본은 받아서 나오면 되요.

그 원본은 출국 시 출국심사 할 때, 같은 방법으로 제출하고 나오면 됩니당.

여권에 도장 안찍혀서 섭섭하지만, 개별비자를 받는데 드는 비용과 수고로움에 비하면 별 거 아닌듯. ㅎㅎ

 

 

별지비자는 요렇게 생겼어요.

에이포용지에 도장 뙇. 진짜 별거 없음.

 

 

그리고 출발 하던 날, 아시아나 아침 비행기 였는데, 라쿠치나 베이크 핫도그를 기내식으로 줍니다.

나는 분명 삼각김밥을 30분 전에 먹고 탑승했는데, 깨끗하게 해치웠어용.

친구도 안 먹겠다더니, 한입 한입 야금 야금 순식간에 다 먹음. 어중간한 기내식 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2시간 정도 비행하고 나니 상하이 도착 !

상하이는 한국보다 한시간이 느립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하니 일정이 여유롭게 느껴져서 넘 좋았네요.

 

 

호텔까지는 egobus 에고버스를 통해서 이동했어용.

요 간판을 찾으시고 찾아갈 호텔 이름이나 주소를 보여주시면 영수증 끊어주고 타는곳을 안내해줘요.

그럼 지하철을 갈아타거나 할 필요없이 한방에 도착합니다.

저희가 탓을때는 한국인 한분, 외국인 네분 정도와 함께 미니밴을 타고 이동했는데, 소요시간은 한시간 정도, 중간에 한번 정차해서 한국분을 내려드리고 저희가 예약한 호텔로 이동했어요.

인당 68원이면 만원이 조금 넘는데,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돌아올때는 어떻게 예약하는지를 몰라서... TT.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돌아왔어요.

(컨시어지에 물어봤더니 자꾸 공항가는 리무진 >> 한대에 10만원 짜리만 안내해줌..)

 

구샹호텔 / 하워드 존슨 플라자 호텔은 슈페리어룸 *2박 *2실 (4명 숙박)해서 43만원 정도에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했는데, 위치나 시설은 넘넘 좋았어요.

다음번에 상하이를 갈지 안 갈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또 숙박 하고 싶은 호텔임에는 분명합니다.

위치가 환상적. 100점 주고 싶어요.

 

주절주절 얘기가 길었네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본격 여행기 (라 하긴 민망한 :D) 를 적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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