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하고 있는 운동중에서 연장빨(?)을 가장 내세워야 하는게 골프인데요. 시작한지는 1년이 넘었지만 머리 올린지 2달도 안됬고..TT. 요즘 연습장도 가고 있지 않아서 맘도 다 잡을겸, 저의 연장을 소개합니다. :D

 

 

여성용 골프채는 정말 많은 브랜드와 디자인 때문에 고르는데 진짜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예산은 100~200만원 (갭이 좀 크지만, 200만원 이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이었고 제가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건 디자인입니다. 첫번째도 디자인, 두번째도 디자인 오로지 디자인!

하지만 제일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은 중고를 구매하느냐 신품을 구매하느냐인데, 저보다 먼저 입문한 남자친구가 중고를 사는것이 좋을 거라고 충고했지만 저는 남의 말 따위는 잘 듣지 않습니다. 신품을 사기로 결정을 했어요. 실제로 골프를 시작하시는 많은 여성분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새 채를 사서 얼마 연습하지도 않다가 골프도 접고 골프클럽도 중고로 파시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깨끗한 상태의 중고 매물이 많이 나온다는 얘기니까 사고 싶은 모델이 있으시면, 중고나라나 골마켓 같은 사이트에서 중고 매물을 검색해보시고 사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새것을 샀고 그 선택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히히

그 다음으로 보게되는게 디자인인데요. 흔히 여자분들이 많이 쓰시는 골프채는 핑크핑크 보라보라 꽃꽃 다들 아실꺼에요. 저랑 정말 맞지 않았어요. 보기만 해도 꽃향기에 취해서 핑크공주님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단순하고 화려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찾고 있었어요.

젝시오, 야마하, 캘러웨이, PRGR 등등 브랜드는 너무나 많았고, 드디어 찾아낸 것이 테일러메이드 all new M2 였어요. 디자인도 맘에 들었는데 후기도 엄청 좋아서 시타도 안해보고 그냥 삽니다. 근데 시타 해본다고 뭘 알겠어요. 살 당시에 배운지 몇개월 되지도 않아서 드라이버는 치지도 못하고 아이언도 엉망이었으니 시타해봐도 저는 all new M2를 선택했을꺼에요. 1년 가까이 사용해본 결과 드라이버 타구감 굉장히 좋아요. 남자친구도 레슨프로님도 쳐보더니 이런 명기를 가지고 이따위로 밖에 못치냐고 할정도입니다. XD

 

구성은 드라이버, 4번 유틸, 아이언 (5,6,7,8,9,P,A,S), 퍼터 였어요. 깔끔하게 포장되서 아무 스크래치도 없이 제품에 잘 도착했답니다. 1년전 후기네요. 현재 M3,M4도 나와있는데 M4도 괜찮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어서 캐디백은 타이틀리스트 TB6CT631 입니다. 깔끔하죠. 거슬리는 디테일이 없어요. 바퀴 달린 캐디백 끌고 다니는 거 모냥빠진다고 남자친구가 골라주고 사줬어요. 더 늙어서 저것도 못들고 다닐 정도면 골프를 그만두던가 캐디백을 바퀴 달린걸로 바꿔야지요. 구매하기전에는 파리게이츠 같은 화려한 스타일이 맘에 들어서 꼭 파리게이츠 사야지 했는데, 막상 살려고보니 오래 쓸 수 있는 무난하고 깔끔한 것이 좋아서 타이틀리스트 TB6CT631로 최종결정 햇어요.

너무 무난해서 어딜 가든 비슷한게 많다는 것이 단점, 하얘서 엄청 신경쓰인다는 것이 단점인데 생각보다 들고 밖에 나갈일이 없어서 아직도 새것같네요. 될 일이 아닌데.. TT.

 

 

한참 신나게 레슨 다닐 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찍어보았어요. 너무 예쁘다고 너무 맘에 든다고 친구들 캐디백 산다고 할 때 마다 무조건 추천하는 타이틀리스트 TB6CT631 입니다. 여러분에게도 강력추천합니다 !!

 

 

생일선물로 받은 카카오프렌즈 드라이버 커버에요. 최애캐릭터 라이언이 뙇!! 칙칙하던 캐디백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드라이버 커버 벗길 때 잘못하면 라이언 뒷통수가 구멍나니까 조심하세요. 제 껀 구멍나서 꼬매야해요.

이것 또한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조금 흔해졌어요. 하지만 가격대비 존재감 엄청나고 너무 귀여워요.

 

미키마우스 볼마커가 갖고 싶어서 과소비 했습니다. 볼마커를 샀더니 공이 따라온 모양새가 되었어요.

볼빅X디즈니 콜라보 제품인데 공 4개에 입체형 볼마커가 같이 들어있어요. 근데 볼마커는 써보니까 입체형이 불편하더라구요. 납작한게 좋아요. 그래도 디자인을 가장 중시하는 저 아니겠습니까? 퍼팅할 때 방해될꺼 같음 살짝 치웠다가 내려놓으면 그럭저럭 쓸만해요. 공은 너무 귀엽고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겠어요. 힝

 

골프에 이제 막 입문하시는 여성분들에게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재미없는 순간을 보내면 꿀재미가 찾아옵니다.

저도 이번주에는 스크린이라도 치러 가야겠어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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