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마치 가을 같아여. 드디어 가을이 오는건가요?? 가을가을한 날씨에 사무실에 앉아서 가을에 다녀온 홋카이도를 포스팅하고 있자니 홋카이도 뽐뿌가 넘나도 오네요. ㅠㅠㅠㅠㅠ

오늘의 포스팅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삿포로 먹방' 되겠습니다. 고작 가본 건 도쿄, 오사카 정도지만 홋카이도 만큼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여행이 없었어요. 헤비 육식파인 저와 남자친구가 야채를 진짜 맛있게 먹었던 곳이기도 해서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를 꼽으라면 저는 홋카이도를 서슴없이 뽑겟습니다. 

 

 

오타루에서 전철을 타고 삿포로로 넘어갑니다. 차비는 640엔이었네여. 전철을 타러 갔는데 문이 닫ㅎㅕ 있는데 사람들이 안에 타고 있어서 아 출발할려고 문을 닫아놨나보네 하고 밖에서 얼른 문 닫힌 차 출발하기를 기다렸는데 일본분들이 문옆에 버튼 같은 것을 누르고 문을 열고 타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청하게 서있다가 덕분에 전철에 탑승했어요. 오타루에서 출발 안하는데 문이 닫힌 전철을 보신다면 문 옆에 개폐 버튼이 있는 지 살펴보시고 누르시면 됩니다. 아마도.

 

 

삿포로에 도착해서 체크인 하기 전에 점심을 먹을려고 삿포로 역에 연결되어 있는 스텔라 플레이스 잇삔으로 갔습니다. 잇삔은 부타동을 파는 곳인데 한국 사람들 입맛에 딱 맞다고 해서 캐리어를 끌고 갔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중에 밥 먹을려고 줄 서본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잇삔에서 처음으로 30분 정도를 대기했어요. 사람 줄이 많으면 가게 앞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어놓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회전율이 빨라서 기다리는 사람이 제법 많았는데도 자리가 금방 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고기*2로 주문하고 저는 기본으로 주문했던 것 같아요.

 

 

얄부래한 파채랑 같이 먹으니까 느끼하지도 않고 존맛탱. 숯불갈비 덮밥? 같은 느낌이라서 한국 사람들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아요. 단짠 최고입니다.

밥먹을려고 기다리면서 남자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는데, 옆테이블에 앉아 있던 일본인 중년부부가 캉코쿠진이 뭐라뭐라~~~~ 하길래 귀 쫑끗 세우고 있었거든여?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우리 욕일까봨ㅋㅋㅋㅋㅋㅋ 욕인거 같으면 바로 밥상 엎어버릴라궄ㅋ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쳐다보니까 너무 친절하게 !!!!!!!!!!!!!!!!!! 안녕하세요??? 한국인이에요??? 라고 물어보는뎈ㅋㅋㅋㅋ 한껏 촉세운게 민망해지는 순간이었어요. 일본인들 친절해. 혐한이라고 부르는 일본인들의 행위에 대해 겪어본 적이 없어서 저에게 일본인들은 (뒤에서 어떤진 모르지만)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들입니다.

여튼 잇삔의 부타동은 맛있게 잘 먹엇씁니다 !!

 

 

삿포로에서의 숙소는 마이 스테이스 삿포로 아스펜이었어요. 깔끔하고 삿포로 역이랑도 가까워서 만족했습니다. 여긴 추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어두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향했어요.

맥주박물관이 궁금해서 간 건 아니고, 맥주 마시러 갔어요. 저는 배도 꺼트릴겸 30~40분 정도 걸어서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갔어요. 평소에 걸을 일이 많이 없으니까 여행 왓을 때라도 많이 걸어야 하는데 남자친구는 좀 힘들었을꺼에여.

 

 

삿포로 맥주의 역사는 크게 궁금하지 않았기에 한 번 슥 둘러보고 바로 맥주를 마시러 직행합니다.

 

 

저희는 맥주 샘플러를 각각 하나씩 주문하고 큐브 치즈도 따로 주문했어요. 맥주 샘플러는 클래식, 블랙라벨, 개척사 맥주 요렇게 세가지 였는데, 저는 여기서 클래식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헤헷

삿포로 클래식은 삿포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맥주라고 해서 더 맛있게 느껴젔을수도??? 공항에서 돌아올 때 면세점에 판매하고 있길래 캔 6개짜리 번들을 2갠가 3갠가 사온 것 같아요. 다음엔 기내용 캐리어 들고가서 더 많이 사올껍니다. ㅠㅠㅠㅠ

부드럽고 순한 느낌이 저 같은 술쪼렙에게는 아주 딱이였어요. 애껴두고 먹었는데 금새 없어져서 아쉬워요.

  

 

걸어서 팩토리 아울렛도 구경했는데, 살것도 없고 구경할 것도 없었어요.

 

 

또 걸어서 티비타워를 지나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엄청난 고난의 행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날 4만보 걸었을꺼에요

 

 

오늘의 저녁은 스프카레 입니다. 수아게 플러스, 스아게 플러스

카레 돈주고 안 사먹는데, 홋카이도 여행중에 벌써 두번째 카레네요. 히히. 들어갔는데 자리가 마침 치우고 있는 중이라서 조금 대기 했다가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저는 후라노 포크 카레를 주문하고 밥위에는 치즈 토핑을 추가했고, 맥주 먹고 왔는데 또 맥주를 주문했지여. 캬

술쪼렙 주제에 ㅋㅋㅋㅋㅋ 근데 맥주를 안 먹을 수가 없는 맛입니다.

맵기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적당히 매콤 칼칼하게 주문한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 스프를 국물까지 삭삭 긁어서 다먹고 밥도 쌀 한톨도 안남기고 거의 설거지 급으로 식사를 마쳤어요. 고기도 부들부들하고 안에 들어있는 야채들이 왜 또 다 맛있는거에욧!!!!!!!!!!!! 홋카이도에서 먹은 야채가 32년 살면서 먹은 야채보다 더 많을 거라고 자신하는 바입니다.

저희 옆테이블에 한국 커플 분들이 앉아 계셨는데.. 싸우신 걸까요???? 다 남기고 나가셨오... 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밥그릇에 밥 덜뻔 했자나요. 그 잔반 내가 처리해 드리고 싶었는뎈ㅋㅋㅋㅋㅋ 말이라도 걸었어야하나 싶을 정도로 매칼~한것이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딱 맞을거에여.

 

 

 

그렇게 먹어놓곸ㅋㅋㅋ 배가 불러 터지겠는데 디저트까지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갔쯥니다. the lighthouse coffee 인데 우리나라 분들은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저 딸기타워 비주얼에 반해가지고 무작정 찾아갔는데 한컵에 1800엔 이라고 해서 호에엑??? 했는데 나 글로벌 호구 된거냐고 눈탱이 맞은 거냐고 부들부들 했는데.. 한국와서 생각해보니 광안리 카페 드 파리에 파는 딸기봉봉도 저 정도 가격하더라구요.

여튼 디저트치고는 매우 헤비했지만(비싸기도 했고..) 그래도 맛있게 먹고 숙소로 걸어 갔으니 0 칼로리 ~~~~~~

요거트랑 씨리얼 같은게 많이 들어 있어서 배가 엄청 불렀네여. 히히. 하루치를 몰아서 쓰려니까 조금 정신없이 포스팅 한 느낌인데 나눠서 해도 정리 안될 것임을 알기에 이쯤에서 삿포로 먹방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하지만 내일 또 먹방 포스팅 할꺼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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